
김효주(31·롯데)가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김효주는 3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세희(삼천리), 박예지(KB금융그룹)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 4타를 줄이며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선 문정민(동부건설)을 한 타 차로 쫓고 있다.
3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김효주는 5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연달아 완벽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7번 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 오른편으로 벗어난 뒤 준수한 어프로치를 구사했으나 파 퍼트를 놓치며 한 타를 잃었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를 이어가던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는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단숨에 2승을 따낸 뒤 5월 국내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놀라운 고공행진을 펼쳤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유민, 최혜진(이상 롯데) 등과 함께 참가한 김효주는 2020년 이후 6년 만의 롯데 오픈 우승과 함께 KLPGA 투어 통산 16승에 도전한다.
KLPGA 투어에 따르면 2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오늘 전반적인 라운드는 어제보다 확실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후반 홀로 갈수록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게 느껴져서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집중력도 조금 흐트러졌다. 마지막에는 전체적인 샷 감도 어제보다 떨어져서 고생했는데, 다행히 안 좋은 컨디션 속에서도 위기를 잘 넘기며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효주는 "오히려 경기가 뜻대로 잘 풀릴 때는 머릿속에 아무런 생각이 없어지고 그냥 무아지경으로 플레이에만 몰입한다. 반면 샷이 안 맞을 때 생각이 많아지는데, 그럴 때일수록 '절대 욕심을 내지 말자'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다"며 "골프라는 스포츠는 안 풀릴 때 더 집착할수록 미궁 속으로 깊게 빠져들기 마련이기 때문에 공이 똑바로 안 가는 날에는 핀을 직접 보고 쏘는 과감한 공략을 접고, 그냥 안전하게 그린 가운데만 올려놓은 뒤 파를 목표로 풀어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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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이틀 연속 리더보드 상단에 제 이름을 올려놓고 마칠 수 있어 좋다"며 "우승에 대한 생각을 머릿속에 계속 염두에 두면서, 남은 이틀도 집중력을 유지해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공동 2위로 2라운드에 나선 황유민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3타 뒤진 9위로 내려앉았다.
최혜진은 첫날 3타를 줄이며 공동 21위로 시작했으나 이날 한 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2위로 내려섰다.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친 문정민은 이날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24년 9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올 시즌 3승과 함께 대상, 상금, 신인상포인트 등에서 1위를 달리는 김민솔(두산건설)은 김효주와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첫날 3타를 줄였으나 이날 한 타를 줄여 최혜진, 서교림(삼천리)과 함께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