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나는 조직 만드는데 일조할 터"

"신바람나는 조직 만드는데 일조할 터"

최석환 기자
2007.07.30 16:08

[인터뷰]김경희 행정자치부 인사혁신팀장

공직사회 내에서도 보수적인 부처로 손꼽히는 행정자치부에서 최근 한 여성 서기관이 화제에 올랐다. 주인공은 '행자부의 꽃'이라 불리는 '인사혁신팀장'에 여성으로선 사상 처음으로 임명된 김경희(52) 주민제도팀장(4급).

행자부 인사혁신팀장은 부처내 정통관료들이 선망하는 핵심 보직 중에 하나다.

김 팀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에서 "갑자기 중책을 맡아 부담이 크다"면서도 "균형감각을 갖춘 인사를 통해 직원들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타민 조직이라는 말도 있는데 신바람나는 조직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도 덧붙였다.

행자부 내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여성'이란 점과 더불어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한 '비(非)고시' 출신이란데 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김 팀장은 "여성이나 9급 등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가 있는데 앞으로는 성별이나 출신을 가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의 능력에 따라 인정받으면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전했다.

김 팀장은 1973년 경기도 광주군에서 '5급을'(현 9급)로 공직에 입문, 1987년 전입시험을 거치지 않고 내무부로 전입한 뒤 자치행정과와 여성정책담당관, 이북5도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주민제도팀장으로 재직하면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의 전국 거주실태를 조사, 외국인 관련 정책의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인터넷 공간상에 무단으로 떠도는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의 신상명세와 관련해서도 일제점검을 벌여 국민적 호응을 얻었다.

김 팀장은 남성들도 주눅이 들만한 호방한 성격에 체구도 보통의 남성보다 커 행자부내에선 '여성공무원의 대모', '행자부 여걸'로 불리며 일찌감치 두터운 신망을 얻어왔다. 게다가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술실력'도 수준급으로 소문이 나 있다.

경기 이천 출신인 김 팀장은 한국방송(KBS)에 근무하는 남편 정중석씨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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