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를 아시아 영상산업의 허브로"

"부산영화제를 아시아 영상산업의 허브로"

박응식 기자
2007.10.08 13:50

[인터뷰]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상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부산에서 개막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69)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행사장을 찾아다녔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산파인 동시에 부산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자리잡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부산영화제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향후 10년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계획을 차근 차근 실천에 옮겨야 할 때입니다. 올해 부산영화제의 슬로건인 `비욘드 프레임(Beyond Frame)은 바로 이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제는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중심과 주변, 아시아와 서양과 등 장르의 벽을 넘고 아시아 영화가 세계 영화의 주류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부산영화제가 기폭제 역할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이미 부산국제영화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판단 아래 영화제의 도약을 위해 그동안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그래서 내건 또 하나의 슬로건이 `아시아 영상산업의 허브`.

 

"지난 10회부터 시작한 아시아필름 아카데미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아시안필름마켓에 이어 올해에는 아시아 영화감독의 기획프로젝트와 후반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영화펀드(AFC)를 발족했습니다. 또한 아시아 영화인들이 그냥 영화만 출품하는 게 아니라 부산에서 영화를 판매하고 배급할 수 있도록 '발콘'이란 영화사도 새로 설립했고 아시아 배우들의 상호 교류와 연대를 지향하는 아시아 연기자 네트워크, 80여 편의 필름과 자료를 보관하는 아시안필름 아카이브 등 아시아 영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아시아영화 네트워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아시아 영화의 주도권을 부산국제영화제에 뺐겼다고 생각하는 동경영화제와 홍콩영화제가 부산영화제를 따라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영화가 세계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만큼 우리가 주도권을 더 확실하게 장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오는 12일 폐막 예정인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월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 맞이하는 영화제인 만큼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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