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충동도 느껴요"...불법대부업체 사기 기승

"자살충동도 느껴요"...불법대부업체 사기 기승

방명호 MTN기자
2009.01.07 20:34

< 앵커멘트 >

최근 경기침체와 신용경색으로 은행에서 대출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서민들은 어쩔 수 없이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를 노린 불법대부업체들의 사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모씨.

김모씨는 얼마 전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생활정보지에 나온 대부업체 광고를 보고 불법대부업체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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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불법대부업체 사기 피해자

"대부업체에세 선입금을 요구해서 세차례에 걸쳐서 250만원을 입금을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더 선수수료를 요구를 해서 이것은 사기다 싶어서 경찰에 신고를 했죠"

하지만 경찰서에서 돌아온 답은 수사가 종료됐다는 문자뿐이었습니다.

[인터뷰]불법대부업체 피해자

"신고를 했을 때 사기꾼하고 경찰서 당당자분하고 통화를 했어요. 경찰이 그냥 뭐 돈 언제 줄꺼에요 그런 식으로 묻고, 저는 조서만 꾸미고 말았거든요. 제가 답답한 것은 왜 범죄자랑 통화도 했는데 왜 그걸 빨리 처리를 못하고, 종결 처리됐다고 문자만 보냈는지..."

수사기관에서는 범죄자들이 적발하기가 힘들어 수사를 중단했다고 전합니다.

[녹취]관할경찰서 수사담당자

"실제 범죄자는 특정이 안되서 범죄자는 기소중지를 하고, 통장제공자만 전자금융법 위반으로 처벌을 했습니다."

불법대부업체들의 사기 행각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신용이 좋지않은 사람들에게 통장을 만들어 주면 대출을 해준다고 속여 이를 전화사기 등 범죄행위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불법대부업체 피해자

"제가 제공한 통장이 대포통장이 될 줄도 몰랐고, 은행권 대출이라고 안전하다고 해서 믿었죠."

이럴 경우 통장제공자가 보상을 해야할 수도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인터뷰]불법대부업체 사기 피해자

"경찰서가서 조서도 꾸미고, 범죄자아닌 범죄자도 되고, 정신적 피해도 있고,

이런 상황에서 전화사기 피해자로부터 소송에 걸리면 자살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견디겠어요. 자살충동을 느낍니다. "

금융감독원이 올해 수사기관에 의뢰한 불법대부업체만 192개 업체.

수사기관에게만 의존하는 감독당국과 소극적인 수사만 일삼는 수사기관의 행태가 계속되는 한 서민들을 벼랑끝으로 내몰게 하는 불법대부업체들의 사기 행각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TN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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