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뇌물사건 진상조사 예정"(상보)

한수원 "뇌물사건 진상조사 예정"(상보)

김경미 기자
2009.02.07 16:54

"관련 내용 1월초 입수"… 미국 제조업체 간부가 뇌물주고 계약따내

한국수력원자력은 7일 미국 제조업체와 관련된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조만간 해당 업체 부사장과 아시아 담당 이사와 만나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달 미국 법무부 공시내용을 파악하고 곧바로 후속조치에 착수했으며 2003년 3월부터 2007년 8월까지 문제의 회사와 거래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밸브 구매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직원이 모두 20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체적인 자료를 입수하지 못해 개인별 관련 여부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2~3일 양일에 걸쳐 해당 밸브회사 한국지사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며 업체 본사로부터 부사장과 아시아 담당 이사가 한수원을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인터넷판은 미국의 한 제조업체 간부가 한국을 비롯한 외국의 공기업에 뇌물을 주고 계약을 따낸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샌타애나 연방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리처드 몰록(55)은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의 밸브 제조업체 재정담당자로 일하며 지난 2002년부터 6년간 한국수력원자력 등 4개국의 공기업에 62만8000달러를 뇌물로 제공했다고 진술했다.

이 회사의 다른 직원 마리오 코비노는 지난 1월 8일 열린 재판에서 한국 등 해외 공기업에 약 100만 달러를 뇌물로 주고 계약을 따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두 사람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7월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