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짝퉁 공동 대응하자"

"중국 짝퉁 공동 대응하자"

최명용 기자
2009.04.08 15:17

사공일 무역협회장, 지방무역업계 지원 순회방문 개시

"중국에서 만드는 '짝퉁' 제품 근절을 위해 무역협회가 나서 달라. 중국 현지 법인에 대한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

사공일 무역협회장이 지방을 순회하며 중소 무역업계의 애로 사항을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방 중소기업 CEO들은 다양한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사공일 회장은 8일 인천 남동공단에서 안상수 인천시장을 비롯한 22명의 지역 무역업계 대표자들을 초청해 '인천지역 무역업계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사공 회장은 인천을 시작으로 청주·대전·부산·창원·광주·울산·대구 등 8개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무역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 지역 무역업계는 주로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D사는 "중국에 투자해 중국법인으로 등록되면 한국 금융기관의 금융 지원을 받지 못한다"며 "사실상 한국기업인만큼 수출보험공사의 중국 현지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해 금융지원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M사는 "중국 현지공장 직원들의 국내기술연수가 용이하도록 비자발급을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공동 물류 센터를 설치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중국산 짝퉁을 근절하기 위해 무역업계가 공동으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중국 짝퉁을 개별기업이 근절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짝퉁 근절 대책을 마련하자는 제안이다.

최근 강화된 항만 통제(PSC, Port State Control)을 완화해달라는 주문도 제기됐다. 항만통제는 기준 미달의 선박에 대해 입출항을 통제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저가의 벌크선이 미달 기준으로 입항이 통제되기 쉽다. 이같은 벌크선은 운임이 저렴하기 때문에 중소 무역업계가 주로 이용한다.

황용익 세종메이저인터내셔널 대표는 "항만 통제 강화로 외국 벌크화물선의 국내 입항이 줄어 선박운임이 2배 가까이 인상됐다"며 "현 경제상황을 고려해 PSC를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사공 회장은 "수출부진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현장애로 해결에 신속히 대응하고 제기된 건의사항들은 곧바로 정부에 건의해 조속히 조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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