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란색 아닌 검은넥타이 매고 '침묵'

유시민, 노란색 아닌 검은넥타이 매고 '침묵'

송선옥 기자
2009.05.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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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2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사(弔詞)를 거부한 것은 정부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실장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영결식 장소인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기자와 만나 "전직 대통령이 조사를 한다는 건 매우 뜻깊은 일로서 당연히 수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DJ와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사이로 (다른 전직 대통령과의) 형평성 문제나 전례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형평성을 문제로 (김 전 대통령의 조사를) 거부한 것은 전형적인 관료들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실장은 "경복궁에 오니 일전 노 전 대통령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노 전 대통령은 '나는 새 시대를 여는 사람이 아니니 구 시대를 마감·정리해야 하지 않겠냐'며 본인을 태종에 비유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지원 국회의원도 이날 경복궁 앞뜰을 찾았다. 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과 함께 하신 분이며 국민을 위해 많은 지혜를 발휘하신 분"이라며 "민주주의와 북한 문제에 있어서 날개를 잃은 기분"이라고 아쉬워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도 아무 말 없 이 그저 눈을 감고 있었다. 그는 영결식 때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 넥타이'를 착용하겠노라고 예고한 것과 달리 검정색 넥타이를 매고 노란색 리본을 다는 것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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