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 현충원에 "독도는 일본땅?"

구글어스 현충원에 "독도는 일본땅?"

김훈남 기자
2009.08.25 16:21
↑구글어스에서 확인한 현충원 경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메모가 곳곳에 적혀있다. ⓒ구글어스
↑구글어스에서 확인한 현충원 경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메모가 곳곳에 적혀있다. ⓒ구글어스

입체세계지도 서비스 구글어스의 국립현충원 위성사진에 "독도는 일본의 영토"란 메시지가 발견돼 구글코리아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대응에 나섰다.

25일 국립현충원 경내를 검색한 결과, 문제의 메모 19개가 국립현충원 사진 곳곳에서 확인됐다. 표기방법도 한국어, 일어, 영어뿐 아니라 러시아어까지 포함돼 "竹島は私たち日本國島だ!!, 독도 일본의 영토!!, takesima belong to japan!!, Такэсима Японии!!"라고 적혀 있다.

구글코리아 측은 "어제(24일) 사용자들의 신고를 접수하고 내부 심사를 마쳤다"며 "이번 사건이 명백하게 틀린 표지인 만큼 최대한 빨리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코리아에서 즉시 삭제조치를 할 수 없냐는 질문에 "구글어스 프로그램은 구글코리아에서 정식 출시한 프로그램이 아니고 한글화만 되어있을 뿐"이라며 "삭제권한은 구글 본사에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런 일은 자주 있는 일"이라며 "구글어스의 표지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지도정보를 보완하는 만큼 잘못된 정보도 있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잘못된 정보를 확인 삭제하는 일은 현실상 어려우니 사용자들의 신고접수로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고 있다"고 했다.

방통위 역시 진상파악과 대응을 시작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구글코리아에 지속적으로 삭제 요청을 하고 있다"고 했다. 관계자는 "표지를 올린 사용자의 아이디가 'takesima'로 동일하다"며 "한 명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 삼아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사태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구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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