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신종플루 예방접종 11일 본격 시작

학생 신종플루 예방접종 11일 본격 시작

신수영 기자
2009.11.10 17:37

신종플루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백신 예방접종이 1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전국 76개 특수학교 학생 1만2000여명과 414개 일반학교 20만1000여명을 시작으로 750만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중대본은 접종 첫주인 11~13일 1393개 학교 56만6000여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학생 예방접종은 예정보다 약 일주일 앞당겨 시행되는 것으로 4~5주간 진행된다.

중대본은 이를 위해 의사 1명, 간호사 2명, 행정요원 2명으로 구성된 접종팀을 970개 이상 운영해 의사 1인당 350명 이하의 예진을 담당토록 했다.

현재까지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신종인플루엔자 학교예방접종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생의 약 92%(690만명)가 예방접종을 희망했다. 또 이들의 대부분(99%)은 학교 예방접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의료기관 예방접종은 학교 예방접종이 끝나는 12월 중순 사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이 경우 백신비용을 제외한 접종비(1만5천원 수준)를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의료기관 등에서 신종플루 실험실 확진검사(RT-PCR)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이미 면역체가 형성돼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단, 간이검사(신속항원검사)로 진단받았거나 확진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학생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중대본은 접종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접종 전 학생의 건강상태와 과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여부 등을 기록한 '사전예진표'를 보호자가 작성하도록 하고, 접종 당일에는 체온측정과 의사의 최종 예진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예방접종은 몸이 건강할 때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접종당일 몸이 불편한 학생은 접종을 연기하고 접종 후 20~30분간은 교실 등에서 머물며 이상반응이 있는지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학교 접종 당일 몸이 불편해 접종받지 못한 학생은 보건소 사전 연락을 받은 뒤 예약된 날에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을 살피기 위해 전국 시도에 '이상반응 관리반'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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