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ㆍ한은 인식 공유...통화정책 불확실성 감소

정부ㆍ한은 인식 공유...통화정책 불확실성 감소

박영암 기자
2010.07.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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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국은행이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사실상 의견일치를 봤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등 금융통화정책에서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한은은 12일 경제성장률ㆍ물가ㆍ고용 등 주요 거시지표에서 정부와 인식을 공유하는 '2010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5.2%)보다 0.7%포인트 높은 5.9%로 올려 잡았다. 수출이 하반기에도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상우 한은 조사국장은 "지난 6월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2분기 수출이 예상 밖으로 크게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수출호조가 예상돼 경제성장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고용(24->33만명) 물가(2.6->2.8%) 경상수지(105->210억달러) 등 주요 거시지표의 전망도 상향조정했다.

이는 재정부가 지난달 24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성장률(5.8%) 고용(30만명) 물가(3%) 등과 비슷한 수치다. 다만 한은이 재정부(150억달러)보다 60억달러 이상 높게 전망한 경상수지만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 경상수지를 과도하게 높게 전망할 경우 시장개방이나 통화절상 압력을 받는 정부에 비해 한은은 운신폭이 넓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내년도 경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은이 4.5% 경제성장률을 제시하는 반면 정부는 5%를 전망하고 있다. 고용도 한은(23만명)과 재정부(25만명)가 비슷한 입장이다. 물가도 한은(3.4%)과 재정부(3%) 모두 3%대를 전망하고 있다. 반면 경상수지는 올해처럼 한은(110억달러)이 재정부(70억달러)보다 흑자폭을 많이 기대한다.

정부와 한은의 일치된 경제인식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김승현 토러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제성장률과 물가 등에서 양 기관이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향후 기준금리 인상 등에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한은의 수정발표로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공통된 경제인식을 바탕으로 정책공조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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