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 韓 경제 영향 제한적"

"中 금리인상, 韓 경제 영향 제한적"

강기택 기자
2010.10.20 11:23

금리인상, 원화절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듯

“중국 금리인상의 한국의 금리인상 또는 원화 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성장률이나 실물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일 수 있으나 제한적일 것이다” 지난 19일 전격적인 중국 금리인상에 대한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 실장은 “금리를 0.25% 올린 것이 당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긴축으로 간다는 방향성에서 보면 부정적인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중국 경제 자체의 흐름이 이 정도의 인상폭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며 대중수출이나 한국경제의 성장률에도 심각한 마이너스 요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금리에 대한 논쟁이 많은데 금리인상에 대한 원군이 생긴 것”이라며 “한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압박이 강해 질 수 있고 위안화 절상 효과가 나타날 경우 원화도 동반 절상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일 세계증시가 하락하고 안전자산에 대한 회귀심리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20일 달러화에 대해 약세(환율상승)를 보였지만 이는 그동안의 주가 상승, 달러 약세에 대한 일시적인 반작용일 뿐 추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본부장도 “중국 금리인상에 따른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경기의 과열을 조절하기 위한 차원이므로 단기적으로 중국 내수 위축에 따라 대중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과열이 조정되는 과정이므로 차이나리스크가 완화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이론상 중국의 금리가 올라가면 중국의 환율절상 압력이 높아지니까 금리인상 압력이나 절상압력이 높아지게 된다”며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달러수급상황 등을 볼 때 원화는 추세적인 절상기조 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도 총론에선 대동소이했다. 그러나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성장률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방향성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대중수출 감소 등에 따른 국내 성장률 하락쪽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는 것. 또 금리인상에 따라 위안화가 강세로 간다면 중국에서 제 3국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한국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의 금리인상은 위안화 강세를 유발하고 원화 역시 강세로 이끌 수 있지만 세계경기의 둔화가 나타날 경우 원화가치가 약세로 돌아설 여지도 있어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강기택 논설위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