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좌초위기 용산개발에 1250억 물렸다

국민연금, 좌초위기 용산개발에 1250억 물렸다

구경민 기자
2012.10.05 15:20

[보건복지부 국감]위탁운용사 통해 1250억 투자‥투자금 상당부분 손실 가능커

대주주 간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는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에 국민연금이 1250억 원을 투자해 상당부분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008년 3월24일 위탁운용사인 KB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에 각각 1000억과 250억 원 등 총 1250억 원을 투자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이 법적 분쟁과 원인규명을 통해 원금 중 일부를 회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용산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이 중단될 경우 투자금액의 상당부분에서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대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간 갈등을 빚으면서 자본금 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에 따라 공사도 한정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 당시 공단 내부 리스크관리실은 토지매입 위험 및 민원위험이 존재하고 토지보상 지연가능성에 따라 전체 사업비용 증가위험이 존재한다며 보수적 의견을 개진했음에도 딜로이트 의견에 따라 투자 쪽으로 결정이 났다"고 지적했다.

현재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인 드림허브PFV의 사장은 국민연금 이사장 출신인 박해춘 씨이다.

김 의원은 "국민 보험료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연금공단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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