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상악화시 고층빌딩숲 헬기운항 제한"

국토부 "기상악화시 고층빌딩숲 헬기운항 제한"

세종=김지산 기자
2013.11.20 16:42

여형구 2차관, 긴급안전점검회의서 규제계획 밝혀

LG전자 헬기 충돌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기상 악화시 초고층빌딩이 밀집한 도심에서 운항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은 20일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국가기관과 민간 헬기운영 업체 및 단체 관계자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전점검회의를 열고 헬기 운항 규제 강화계획을 밝혔다.

여 차관은 "헬기 도심안전 운항 확보방안을 비롯해 체계적인 안전 감독 방안, 정확한 기상정보 제공 등 국가 지원 필요분야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며 "기상 악화시 무리한 운항을 삼가며 운항승무원의 철저한 교육훈련 및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인구밀집 지역과 경제발전으로 들어서는 초고층빌딩 등과 같이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악기상시 도심 내 운항제한 및 적극적 비행경로 관리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로 이어진 LG전자 헬기의 비행동선 변경과 관련해서는 "인구밀집 지역을 회피하고 한강회랑 등 지정된 항로로 운항하도록 돼 있는 현행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조만간 확정될 항공안전종합대책에 헬기 운항과 관련해 강도 높은 규제가 포함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여 차관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자가용, 사업용, 국가기관을 모두 포괄하는 헬기 안전강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항공안전종합대책에도 포함 시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