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머니,이웃집산타]<1-2>부스러기 나눔의 힘 모으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어떤 할머니가 300여만 원을 기부했다. 어떤 이는 '그 정도는 흔한 미담'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게 26년 동안 매달 1만 원씩 기부한 결과라면?
큰 돈이 아니더라도 이웃과 나누고 살 수 있게 돕는 단체가 있다. (사)부스러기사랑나눔회다. 1986년 시작한 부스러기선교회에 뿌리를 둔 이 단체에는 적게는 매달 1만 원씩 정기후원하는 사람도 있다.
김 모 할머니는 손자, 손녀 이름으로 각각 5천 원을 후원한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김혜란 후원팀장은 "소천하신 후에도 손자, 손녀가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고 돌보는 일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후원하고 계신 분"이라고 전했다.

3만1700여 명이 이 기관을 통해서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을 정기 후원하거나, 지역아동센터 혹은 방임학대아동쉼터를 후원한다. 국내 아동뿐 아니라 베트남, 네팔 등 아시아 다른 지역 아동도 이 기관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일시후원은 2천 원부터 시작할 수 있다. ARS 060-700-1265로 전화하면 통화 연결시 2천 원이 후원된다.
부스러기 돈조차 없는 사람도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기관의 온라인모금사이트 '드림풀(www.dreamfull.or.kr)는 참여자가 자신의 미래직업테스트 결과를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로 공유하면 5000원을 기부하는 '내일을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와 한국타이어가 공동운영하는 드림풀은 지난 5년 동안 총 10만4000여 건의 모금을 통해 17억9000여만 원을 2만669명의 아이들과 빈곤가정에 전달했다.
항문이 없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동호, 삶이 힘들어 쉽게 죽을 수 있는 개미가 되고 싶다던 준영이, 아버지가 휘두른 칼에 다쳐 병원에 입원한 선아.선우남매, 7년간 키워온 발레리나의 꿈을 접어야 했던 정민이, 추운 겨울 컨테이너 박스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유진이가 긴급 자금을 지원 받았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박재희 온라인모금팀장은 “국내 100만여 명에 이르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내일을 준비하도록 후원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들의 미래이기 때문”이라며 “드림풀과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2020년까지 빈곤 아동이 한명도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모금과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