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공기관 청년채용 사상최대, 2만명 늘린다

[단독]공공기관 청년채용 사상최대, 2만명 늘린다

세종=정진우 기자
2015.07.13 03:20

기재부, '2016년도 공공기관 정원·인력 심의' 착수...20일 청년고용절벽 종합대책 발표

정부가 내년 공공기관 채용 인원을 2만명 이상 늘리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청년고용에 나선다. 기존 신규·경력채용에다 내년부터 전체 공공기관에 도입되는 임금피크제 등을 통해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를 대폭 확충한다.

12일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016년도 공공기관 정원·인력 심의'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는 316개 전체 공공기관으로부터 내년도 필요 인력수요를 미리 제출받아 심의, 정원을 책정하는 과정이다.

기재부는 이 작업을 통해 대략적인 공공기관 청년채용 계획안을 수립한 뒤 오는 20일쯤 발표 예정인 '청년고용절벽 종합대책'에 담을 계획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현재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는 공공기관들에 대해 정원 심사를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한국전력공사 등 자체 수입이 있는 공기업들에 대해 심의를 할 것"이라며 "청년고용 확대와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달 초 전체 예산 중 자체수입이 50%를 넘지 않고, 정부로부터 직접 예산을 받아 운영하는 공공기관(준정부기관 등)의 정원 확충 계획을 제출 받았다. 이를 토대로 다음 달 초까지 심사를 진행한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한전 등 자체 수입이 50% 이상인 공기업들의 계획을 받아 오는 9월초까지 심사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이번 심사에서 경제활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확대 등을 위해 316개 공공기관의 정원을 대폭 늘려 줄 계획이다. 기재부가 지난 해 심사를 통해 정한 올해 신규채용 인력 규모는 1만8000여명 정도다. 이번엔 올해보다 최소 2000명 이상 늘릴 계획이다. 여기엔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이뤄지는 청년채용(약 3000명)도 포함된다.

전체 공공기관의 한해 정원 확충이 2만명 이상 이루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5년간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2011년 1만4639명 △2012년 1만6560명 △2013년 1만7321명 △2014년 1만7975명 △2015년 1만8000여명(진행 중) 등이다.

정부의 이번 공공기관 청년채용 확대는 외환위기(IMF 구제금융) 이후 최고치(10%대)에 달하는 청년 실업률과 계속 줄어드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고, 공공기관은 임금피크제 등을 통해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을 모두 끌어모아 청년채용을 늘릴 방침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공공부문 청년일자리를 대폭 늘리면서, 청년채용 온기가 민간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공부문 청년고용 대책을 통해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청년 고용절벽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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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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