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에 안전자산 수요↑…3월 외국인 채권투자 순유입 전환

'R의 공포'에 안전자산 수요↑…3월 외국인 채권투자 순유입 전환

한고은 기자
2019.04.10 12:00

한은,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국가부도위험' CDS프리미엄 최저 수준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외국인 국내채권투자가 3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증권투자자금은 13억3000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주식투자자금과 채권투자자금이 각각 2000만달러, 13억1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외국인 국내주식투자자금 순유입 규모는 지난해 11월 1000만달러 순유출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달 미국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되면서 번진 경기둔화 우려, 이른바 'R(Recession) 의 공포'에 주식투자자금 순유입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경기우려가 커지면서 채권투자는 순유입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생기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 쪽으로 투자자금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1~2월중 외국인 국내채권투자자금 순유출의 주요 원인이었던 차익거래 목적 단기투자자금도 대부분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등 10개 신흥국에 대한 채권투자 비중을 줄이겠다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발표와 관련 한은은 현재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한국 국고채 투자 비중이나 점진적인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4월 배당금 역송금 경계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종가기준)은 2월말 1124.7원에서 3월말 1135.1원으로 올랐다. 지난 8일에는 1144.7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전일대비 기준)은 2월 2.8원에서 3월 2.4원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변동률은 0.25%에서 0.21%로 축소됐다.

한편 지난달 한국의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프리미엄(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30bp(1bp=0.01%포인트)로 2007년 10월(24bp)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9일 기준 한국 CDS프리미엄은 33bp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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