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율 80%' 한국형 수소버스 충전소, 창원에서 테스트

'국산화율 80%' 한국형 수소버스 충전소, 창원에서 테스트

세종=권혜민 기자
2020.05.20 11:00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날 기념식을 마친 후 수소 버스를 타고 도심형 수소 충전소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5/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날 기념식을 마친 후 수소 버스를 타고 도심형 수소 충전소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5/사진=뉴스1

'수소버스 시범사업도시' 경남 창원에서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 실증사업이 시작된다. 실제 수소버스 운영패턴에 맞는 충전방식을 찾고 부품 국산화율을 80%로 끌어올려 '한국형 수소충전소'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지원 대상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은 다양한 형태의 충전소를 구축·운영해 충전소 표준 모델을 만들고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2023년까지 4년간 국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충전압력을 각각 달리 조합한 350바(bar, 일반기압=1bar)+700바, 700바+700바로 충전소를 지어 수소버스 운영패턴에 최적화된 충전방식을 찾는 게 목표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충전소는 수소 승용차에 적합한 700바 단일 압력과 소용량 충전에 맞게 설계돼 있다.

산업부는 공고와 전문가 평가 과정을 거쳐 자동차연구원을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수소버스 시범사업도시로 보급의지가 강한 창원시 지역 산업과 연계할 수 있고, 수행기관의 국산 부품 실증과 충전소 운영 수행 역량이 뛰어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수소버스 5대를 운영 중인 창원시는 2025년까지 300대 보급을 추진 중이다.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버스가 21일 서울 도심에서 시범 운행되고 있다.  수소버스는 서울 염곡동에서 서울시청까지 43킬로미터 구간을 왕복하는 405번 버스노선에 투입되며 10개월 동안 하루에 5번씩 운행된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버스가 21일 서울 도심에서 시범 운행되고 있다. 수소버스는 서울 염곡동에서 서울시청까지 43킬로미터 구간을 왕복하는 405번 버스노선에 투입되며 10개월 동안 하루에 5번씩 운행된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에 따라 자동차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수소버스용 충전소 2개소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부품 실증과 버스연계형 실증 두 가지 형태를 병행한다. 각각 창원 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부지와 덕동시내버스 차고지에 구축한다.

부품 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충전소를 짓고, 실제 수소버스를 충전하는 동시에 충·방전 모사장치로 내구성을 시험하는 등 부품의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장 시 긴급충전 방안도 마련한다.

실증사업이 끝난 뒤에도 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충전소는 수소 관련 연구를 계속한다. 덕동 시내버스 차고지 충전소는 일반 수소버스용 충전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실증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운영적 보완사항을 파악해 해결하고 버스용 수소충전소 보급, 부품국산화, 충전소 설치비용 저감, 성능·안전 평가 등의 목표를 달성해 수소경제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전국에 15대가 보급된 수소버스를 올해 195대까지 늘리고 수소버스 충전소도 18기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버스용 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를 연계 구축해 수소 공급과 수요를 균형 있게 충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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