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에 환율 또 1470원대…"연내 1500원선 돌파할수도"

외국인 순매도에 환율 또 1470원대…"연내 1500원선 돌파할수도"

김주현 기자
2025.12.04 16:48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다시 1470원대로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번달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가 잇따라 열리면서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줄어든다면 연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원 오른 1473.5원을 기록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 지난달 28일 이후 약 일주일 만에 다시 1470원대로 올라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약세와 엔화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전 거래일 종가보다 1원 내린 146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8대를 기록 중이다. 달러화는 미국 민간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달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서고 내년 초에도 추가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일본 주요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엇갈리는 미국과 일본간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은 달러화와 엔화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세 혹은 약세 기대감이 확산되던 달러와 엔화가 중요한 분기점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하락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시간대 상승 전환한 이후 줄곧 1470원대를 유지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가 나타난 영향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7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19% 내린 4028.51에 약보합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이 내려오지 않고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과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 등 수급 측면에서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은 이번달 연준이 금리인하를 하면서 내놓을 내년 통화정책 방향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 추가 금리인하가 0~1회 정도로 끝난다는 시그널이 나온다면 다시 달러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단기적으로 1500원선 돌파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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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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