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희망찬 농업·농촌,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나라'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호 산림청장,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25.12.11. photocdj@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1/2026010615292140976_1.jpg)
이재명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치킨벨트'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간다. 올해 1분기 지자체 공모를 거쳐 K-미식벨트 사업 지역이 기존 4곳에서 6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분기 중 K-미식벨트 조성 사업과 관련한 지자체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치킨벨트 1곳과 함께 추가 미식벨트 1곳 등 총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K-미식벨트 사업은 지역의 식재료와 향토음식을 관광 자원과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K-푸드 열풍에 맞춰 2024년부터 △장(醬)류 벨트(전북 순창·전남 담양) △전통주 벨트(경북 안동) △김치 벨트(광주) △인삼 벨트(충남 금산) 등 4곳이 운영되고 있다.
치킨벨트는 지난해 정부 논의 과정에서 구체화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 "외국인이 좋아하는 치킨벨트도 구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고 이에 이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추진 방향이 잡혔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에도 올해 치킨벨트를 시작으로 제2, 제3의 K-미식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기존 미식벨트가 지역 특산물 중심이었다면 치킨벨트는 전국 단위로 기획된다. 각 지자체가 치킨과 연계한 지역 명소와 체험·관광 상품을 제안하면 이를 '치킨벨트 지도'로 묶는 방식이다.
추가로 선정되는 1곳도 닭 요리를 주제로 한 미식벨트가 검토되고 있다. 찜닭과 삼계탕, 닭갈비 등 다양한 닭 요리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세부 메뉴와 벨트 구성 방식은 지자체 공모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 2곳이 신규로 추가되면 K-미식벨트는 총 6곳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2032년까지 총 30곳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 한식 중심에서 벗어나 치킨·베이커리 등 '유행 한식'을 앞세워 관광 활성화와 K-푸드 확산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예산 확보 상황과 선호도, 추진 순서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치킨벨트는 외국인 관광객을 1차 타깃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홍보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