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근 유가 상황과 관련해 "가짜석유 유통, 정량 미달, 불공정 거래 등 시장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하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출석해 "현재까지 수급에 차질은 없으나 중동 상황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필요한 조치를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최근 불안한 중동 정세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과 관련해 "국제 유가와 해상 운송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자원·에너지 수급과 석유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며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주에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해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장관은 "중동 수출 기업에 대해 긴급 수출바우처, 보증한도 확대,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를 통해 현장의 애로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국민 생활과 우리 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산업부 주요 업무로 △5극3특 성장 지원 △산업 혁신과 기업 성장 △신통상 전략 등을 보고했다. 5극3특과 관련해 김 장관은 "범부처 역량을 결집해 규제·인재·재정·금융·혁신을 패키지로 뒷받침하겠다"며 "지역이 기업유치와 지원계획을 함께 설계하는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특별보조금 도입도 속도감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생태계를 수도권 중심에서 남부권까지 확장하고 충청-영남-호남을 잇는 배터리 트라이앵글을 조성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앵커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혁신과 관련해서는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사업인 M.AX 얼라이언스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산·학·연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업종별 최고 수준의 AI 모델과 제품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며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AX 실증산단도 조성해 제조 혁신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산업-금융 연계와 성장지향형 친환경 전환(GX), 사업재편 체계화 등 산업혁신 기반도 체계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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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대미투자와 수출 다각화 등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대미 전략적 투자는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된 사업을 선정하고 그 성과가 국내 투자와 수출로 환류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중, 일·EU·아세안, 신흥 동반국 등 3대 권역별 통상전략을 고도화하고 원전·방산·플랜트 등 수주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며 "희토류 등 핵심자원의 안정적인 관리를 통해 굳건한 산업안보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