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 '중동 전쟁' 영향 등으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과 관련,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원화의 움직임이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되는 경우 적기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국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중동 상황 발발 이후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해 각별히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주식 복귀계좌'(RIA· Reshoring Investment Account) 도입 등이 담긴 '환율 안정 3법'과 관련해선 "최종 통과돼 신속하게 실행되면 외환공급 확대에 따른 시장 안정효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자본시장에 불편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4월부터 예정된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을 적극 지원하고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로드맵도 더욱 속도 높여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져 있는 가운데 중동 상황 전개 전망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 한승수 모건스탠리 증권 서울지점 대표, 유성현 HSBC 코리아 금융시장 및 증권관리 대표, 서은종 BNP파리바 서울지점 대표, 권아민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중동 지역 상황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크고, 이에 따라 주요국 금융시장 변동성도 높아져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물밑 협상 진전 등 상황 호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므로 정부가 전개 양상을 예의주시하며 적시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원화 환율은 외환 수급보다는 중동상황 등 글로벌 요인에 따른 심리적 영향에 의해 약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수출호조 등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정부의 적절한 정책대응 등으로 중동 상황만 개선되면 조속히 안정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