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0.99명… 10년만에 '1명' 근접

합계출산율 0.99명… 10년만에 '1명' 근접

세종 =김온유 기자
2026.03.26 04:01

1월 2.7만 출생, 19개월째 증가

0.7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합계출산율이 10년 만에 1에 근접했다. 출생아수도 7년 만에 최대치로 1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6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수는 2만691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1월 기준 2019년 이후 최대치다. 월별 출생아수는 2024년 7월 이후 19개월 연속 늘어났다.

출생아수 증가율은 1981년 통계작성 이후 지난해 1월 12.5%로 가장 높았고 이번이 역대 두 번째 수준이다. 출산율은 시도별로 전년 동월 대비 세종을 제외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모든 시도에서 높아졌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0.9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명 늘었다. 지난해 1월 합계출산율 월간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6년 1월 출생아 수·증가율/그래픽=이지혜
2026년 1월 출생아 수·증가율/그래픽=이지혜

연간 기준으로 보면 합계출산율이 1을 넘은 것은 2017년(1.052명) 이후 처음이다.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1명까지 떨어졌다가 2024년부터 반등했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10년 평균 월별 출생아수를 계산해보면 연중 9.7%가 1월에 태어나 보통 1월 출생아수가 많다"며 "합계출산율은 월간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고 0.99명은 굉장히 큰 숫자로 고무적인 수치"라고 평가했다.

1명만 낳는 기조도 강해졌다. 출산 순위별로 보면 첫째아 비중(63.5%)은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 높아진 반면 둘째아(30.5%)와 셋째아(6%) 비중은 각각 0.7%포인트, 0.7%포인트 낮아졌다.

출산연령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여성 1000명당 출생아수를 뜻하는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의 출산율이 전년 동월 대비 8.7명, 35~39세가 8명 늘었다. 25~29세, 24세 이하 출산율은 모두 전년 동월과 견줘 각각 1.5명, 0.1명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 1월 2만264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2489건) 증가했다. 2024년 4월 이후 2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다. 이혼 건수는 720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0건(4.2%) 늘었다.

출생아수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사망자수가 더 많아지면서 인구는 감소했다. 지난 1월 사망자수는 3만245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50명(17.6%) 감소했다.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5539명(-1.3%)이 자연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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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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