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우리밀 뺑드미 대회에 참가한 제빵사와 심사위원이 갓 구워진 빵의 향을 점검하고 있다. 르빵 베이커리가 주최하는 기존 대회는 바게트와 크루아상 분야만 개최되었으나, 올해는 농식품부의 예산 및 원료 지원으로 ‘국산 밀 분야’가 최초로 신설되었다. 특히, 우리밀 뺑드미 대회에서 사용되는 밀가루는 올해 농식품부가 시범 추진한 블렌딩한 원맥을 원료로 활용되는 첫 사례다. 2025 르빵 바게트&크루아상 챔피언십 with 우리밀 뺑드미 챔피언십은 10일까지 진행한다. 2025.11.06.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2613361918441_1.jpg)
정부가 국산 밀 품질을 높여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놨다. 2030년까지 생산량 20만 톤(t), 자급률 8% 달성이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밀 산업육성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19년 밀산업 육성법 제정 이후 2020년 제1차 기본계획(2021~2025)을 마련해 생산기반 확대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밀 재배면적은 2020년 5200ha(헥타르)에서 2025년 9100ha로 1.7배, 밀 재배 농업경영체는 3010곳에서 5657곳으로 1.9배 늘었다.
다만 생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요자가 원하는 균일한 품질의 밀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2차 계획의 핵심은 시장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에 맞춘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수요 기반 효율적 생산체계 구축 △고품질 밀 유통 활성화 △소비가 생산을 견인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생산 단계에서는 1등급 밀 생산률과 품질 균일도 등 고품질 중심으로 평가 기준을 개편한다. 시설·장비 지원과 공공비축 물량 배정도 고품질 밀 생산 우수단지에 차등 지원한다. 제빵용 종자 보급 가격을 낮추고 정부 비축 밀 매입 가격도 품질별로 차등화한다.
유통 단계에서는 블렌딩 시설 지원에 무게를 싣는다. 지난해 비축 밀 블렌딩 공급 시범사업에서 단백질과 회분의 표준편차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됐다. 민간 시설이 갖춰질 때까지는 정부 비축 밀을 블렌딩해 공급하고 비축 제도도 품질과 용도에 따라 차등 운영한다.
소비 확대 지원도 강화된다. '국산 밀 DAY'를 확대하는 한편, 가공업체 지원도 넓힌다. 신규 업체의 계약재배 기준을 완화하고 제분 비용 지원 한도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려 국산 밀 사용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생산자와 가공·식품업계, 유통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산 밀 산업육성 협의체'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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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정부뿐 아니라 농업인과 가공업계, 학계 등이 함께 수요 기반 생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해결책을 모색한 결과"라며 "밀 산업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고품질 생산체계 구축과 유통 활성화, 소비문화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