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0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예산안 편성 및 9월부터 운영될 공무직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세밀히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 위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기획처 출범 이후 한국노총 위원장과 첫 면담이다.
이번 면담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노동계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공무직 노동자 처우 개선 △장기요양보호사 경력 인정 고려 △돌봄노동자 대체 인력 지원 등을 제안했다. 또 고용보험 모성보호 사업 분리, 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 돌봄사업 지원 및 산재예방 정책 강화 등 노동·복지 제도 전반에 대한 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정부는 올해 4월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대책 등 노동시장 격차와 고용 불안정성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획처는 저출생·고령화, AI(인공지능) 산업전환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 일자리 기반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면서도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기획처는 앞으로 노동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이어가며 근로 여건 개선, 사회안전망 강화 등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