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미투자 1호 윤곽…미 동남부 가스발전에 198억달러 투자 추진

단독 대미투자 1호 윤곽…미 동남부 가스발전에 198억달러 투자 추진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7.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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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에너지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에너지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부

한미 관세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미 동남부 지역 가스복합화력발전 건설에 198억달러(약 30조원)를 투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국 간 합의에 따라 한국 정부가 특수목적법인에 지분 투자를 하고 국내 주요 플랜트 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8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첫번째 대미 투자 사업으로 가스복합화력발전 건설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미국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2~25일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미국측 주요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한국측 협상단이 미국에서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내에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텍사스주 등 동남부 지역에 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며 투자 금액은 198억달러로 전해졌다. 정부는 미국측과 최종 조율을 거쳐 다음달 중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프로젝트 확정을 위해 미국측과 최종 협상 중"이라며 "현재로선 가스복합발전 사업이 추진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미 관세합의에 따라 체결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한국은 조선업 협력을 위한 1500억달러와 전략적 투자 2000억달러 등 총 3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 한국은 이를 위해 한미전략투자법을 제정해 지난달 시행했고 실무 집행을 위한 한미전략투자공사도 최근 출범했다.

사업은 각 프로젝트별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추진된다. 한국은 한미전략투자기금을 설립해 SPV에 지분투자를 하고 SPV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얻은 수익을 원금과 이자로 상환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자금이 투자되는 사업인 만큼 프로젝트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상업적 합리성이다. 충분한 투자금 회수가 보장돼야 한다는 의미다. 가스복합화력발전의 경우 최근 미국 내 AI(인공지능) 투자로 인해 전력수요 급증하면서 충분한 사업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미 투자 프로젝트 추진시 한국 업체의 참여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한국은 플랜트 건설에 강점이 있는 만큼 한국전력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등 여러 관련 기업들이 수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금은 사업 진척 정도에 따른 자금요청(캐피탈 콜) 방식으로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납입이 이뤄진다. 프로젝트 선정 이후 실제 사업 추진까지는 다소 시차가 있지만 미국이 선제적인 자금 납입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MOU에 따르면 사업추진에 필요한 자금은 미국의 투자처 선정 통지일로부터 45영업일 이내에 납입해야 한다. 미국측의 요구에 따라 연간 납입 한도에 해당하는 1호 프로젝트 투자금 전체가 즉시 집행될 수도 있는 셈이다. 하지만 외환시장 불안 등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시기나 규모 등을 조정할 수 있어 구체적인 자금집행 방식 등은 양측한 협의에 의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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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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