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중국 산둥성에서 국내 소비재 기업의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섰다. 현지 유통기업·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를 열어 200건 넘는 상담을 진행하고 한중 기업·기관 간 협력도 강화했다.
산업통상부는 6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산둥성 정부와 공동으로 '제9회 한국-중국(산둥) 경제통상협력교류회'를 개최하고, K소비재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 28곳이 참여해 중국 현지 유통기업과 지역 바이어를 대상으로 200건 넘는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을 통해 광천김 등 식품과 마이크로바이옴 등 건강식품 분야에서 수출협약 3건을 추진했다. 이 밖에 한중 기업·기관 간 협력 업무협약(MOU) 18건도 추진했다.
교류회에서는 인증·바이오·창업 및 인재 교류 분야의 한중 기관·협회 간 MOU 3건이 별도로 체결됐다.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KOTRA와 앵커기업 애터미 간 협력 MOU도 체결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소비재와 바이오·녹색발전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CJ차이나가 K-소비재의 중국 시장 진출과 한-산둥 협력 기회를, 큐라코가 실버산업 성장에 따른 한중 협력 기회를 소개했다.
산둥성은 중국 내 31개 성·시 가운데 경제규모 3위, 인구수 2위 지역이다. 지난해 한국과 산둥성의 교역액은 389억달러로 전체 한중 교역의 11.7%를 차지했다. 한국의 누적 대중 투자액 중 14%인 165억달러가 산둥성에 투자됐다. 산둥성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누적 약 8763개사로 중국 내 지역 중 가장 많으며,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약 30%에 해당한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에 이어 K소비재의 2대 수출시장이다. 지난해 5대 소비재의 대중 수출액은 65억달러를 기록했다.
김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산둥성은 그간 축적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소비재와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한층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양측 기업 간 교류가 실질적인 교역·투자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