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만, 아들 주장에 반박글..MBC 삭제

김천만, 아들 주장에 반박글..MBC 삭제

홍지연 인턴기자
2011.03.16 10:54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김천만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김천만

김천만(59, 본명 최천만)이 자신을 '전처와 친자를 버린 파렴치한 사람'이라는 아들 최모씨(30)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김천만은 16일 오전 4시께 MBC ‘기분 좋은 날’ 시청자 게시판에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오래 전 홀로 되신 어머님이 연세가 드시면서 하나뿐인 아들인 저와 함께 살기를 원해 자연스럽게 전처와 별거에 들어갔다. 3년이 지난 후에 어머님께서는 골반뼈가 골절되는 사고로 반 식물인간이 되시자 전처에게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살 것을 부탁했고 전처는 그 동안 어머님께서 본인에게 모질게 대했다며 같이 모시고 살 바에는 이혼도 불사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혼자 어머니 병간호를 했고 전처나 아들은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결국 4년 전 전처와 합의이혼을 했다"며 "만약 전처가 아픈 어머님을 모시고 살았다면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가정파탄을 일으킬 정도의 바람을 피웠다면 어떻게 27년 동안의 결혼생활이 유지 되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어머니의 병 수발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바빴다며 자식들의 입학식, 졸업식 등 집안의 소소한 행사에 지방에 있는 관계로 참석을 못했다"며 "돈이 없다며 자퇴를 강요했다고 하는데 이혼문제가 거론될 즘에 재등록 얘기가 나와서 복잡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휴학을 이야기한 적은 있다"고 해명했다.

"3년 전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당시 장례식장에 저 혼자 있기가 그래서 아들에게 올 수 있냐고 해서 왔다. 알바를 못하고 와서 알바비가 필요하다 해서 알바비(12만원)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밤이 되니 약속이 있다고 가버렸다"고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다.

"홀로 살아가는 나에게 단 한 번도 안부를 묻지 않던 아들이 작년에 결혼을 하니 올 수 있느냐고 나에게 전화를 했다. 그때 나는 이미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날짜를 받아 둔 상태로 처음엔 바쁘다는 핑계를 댔지만 결국엔 사실대로 얘길 했고 이에 아들도 이해를 하고 잘 알겠다고 행복하시라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3일후 갑자기 돌변해 회사로 찾아와 저를 회사 앞으로 내려오라고 했는데 나는 그날 외부에서 일을 보고 있었기에 못 만났고 그 즉시 회사에 올라가 책임자를 만나 이번 일처럼 일방적인 얘기를 했던 거 같다. 이일로 6년간 몸담고 다녔던 회사를 그만두게 됐고 그 이후에도 전화해 저와 지금의 아내에게도 욕설을 하며 심지어 마지막에는 결혼자금을 달라며 괴롭혔다"고 말했다.

"이번 일로 인하여 저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깊은 사죄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16일 오전 현재 김천만은 휴대폰을 꺼둔 상태다. 시청자게시판에 올려진 원본 글은 MBC 게시판 관리자에 의해 삭제됐다. 관리팀장은 "게시판 관리원칙상 사실관계여부가 확인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아들 최씨는 지난 13일 인터넷 게시판에 "김천만을 고발 한다"며 "10일 방송된'기분 좋은 날'에 22살 연하 아내와의 결혼에 얽힌 일화를 소개하는 방송을 본 뒤 화를 참지 못해 고발 글을 썼다"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논란에 김천만은 "전처와 약 3년 전에 이혼을 했다. 남남인데 공개적으로 이런 글을 쓴 것이 매우 불쾌하다"고 밝혀 많은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비난의 화살은 곧바로 '기분좋은날' 제작진들에게 돌아갔다. "출연자 섭외 기준이 뭐냐"며 "제작진의 안일한 태도 때문에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제작진을 비난했다.

김천만은 1965년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 아역으로 데뷔, KBS 드라마 '거상 김만덕', MBC 드라마넷 '별순검3'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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