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달동네'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백찬기가 생활고를 고백했다.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백찬기가 출연해 안타까운 근황을 공개했다.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백찬기는 낚시용품을 판매하며 지내고 있었다. 사무실도 없이 봉고차를 타고 다니며 묶음 추를 낚시용품점에 납품하는 게 주된 일거리라고 밝혔다.
백찬기는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지난 7월엔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파산 신청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이라는 게 이렇게 힘들고 꽉 막힐 때 생을 마감하는 가 싶었다"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백찬기가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 건 딸에게 신용카드를 빌려주면서부터다. 그는 "딸이 카드를 빌려달라며 한 달에 얼마씩 갚아나가겠다고 했다. 3~4개월까지는 잘 내더니 5개월부터 돈을 안내 나한테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락 두절된 딸의 오피스텔에 찾아가 보기도 했다. 다만 딸의 집엔 캐피탈 업체로부터 날아온 고지서만 있을 뿐이었다. 백찬기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면서도 "급한 돈이 필요하면 도둑질이라도 하지 않겠냐. 내가 돈을 못 줘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딸을 두둔했다.
이어 "왜 딸의 돈을 갚아주냐고 하지만 그게 자기 입장이 되면 잘 안 된다. 부모 마음은 다 똑같다"고 말했다.
백찬기는 7년 전 사별한 아내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간경화에 걸렸는데 그게 심해지니 암이 됐다. 아내가 돈 걱정에 병원에 안갔는데 그때 갔어야 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