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플립, JYP 계보 잇기에 충분한 잠재력 'Mama Said'

킥플립, JYP 계보 잇기에 충분한 잠재력 'Mama Said'

이덕행 ize 기자
2025.01.21 11:26
/사진=Mama Said 뮤직비디오
/사진=Mama Said 뮤직비디오

JYP가 오랜만에 신인 보이그룹을 선보였다. SBS '라우드'의 팀 JYP 멤버를 비롯해 최정예 멤버들이 뭉친 킥플립은 JYP 남자 아이돌의 계보를 잇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가졌다.

킥플립은 20일 오후 6시 첫 앨범 'Flip it, Kick it!'(플립 잇, 킥 잇!)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발끝으로 보드를 360도 회전시키는 스케이트 보딩 기술에서 따온 킥플립은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총 6곡이 수록된 데뷔 앨범 '플립 잇, 킥 잇!'은 킥플립이라는 팀과 멤버들의 정체성을 표현한 앨범으로 주변에서 뭐라하든 우리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타이틀 곡은 1번 트랙 'Mama Said (뭐가 되려고?)'로 뻔한 잔소리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내 갈 길을 간다는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젓가락질 못 해도 걱정 마 밥만 잘 먹죠" "아 왜 또 이러신데 내 걱정은 No thanks"처럼 듣기 싫은 잔소리를 받아치는 가사가 특징이다. 특히 아마루는 데뷔곡부터 랩메이킹에 참여해 잠재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퍼포먼스적으로는 스테이지를 넓게 활용한 멤버들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인상적이다.

'Mama Said'를 비롯해 앨범 수록곡은 모두 자유로움과 미래에 대한 패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데뷔 전 미리 선공개 곡 '응 그래'는 복잡한 고민들은 내려놓고 이 순간을 즐기자는 주제를 천진난만하게 표현했다. 데이식스 영케이가 단독 작사로 힘을 보탠 'WARRIORS'는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청춘 드라마 같은 느낌을 준다.

'Knock Knock'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두근거림과 떨림을 청각적으로 풀어냈다. 가장 많은 멤버들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Like A Monster'는 댄스 배틀 현장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려는 10대 소년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마지막 트랙 '내일에서 만나'는 긴 여정 끝에 함께 웃으며 꿈을 이루자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았다.

/사진=JYP
/사진=JYP

킥플립은 JYP에서 스트레이 키즈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스트레이 키즈와 킥플립사이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넥스지 등의 그룹이 데뷔했지만 전자는 보이그룹이 아닌 밴드고 후자는 한국이 아닌 일본 현지화 그룹이라는 차이가 있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그룹이라는 점에 더해 계훈, 아마루, 케이주, 동현은 과거 SBS '라우드'를 통해 선발됐던 멤버라는 사실은 킥플립에 대한 관심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기존 데뷔조였던 네 명의 멤버들과 새롭게 합류한 세 명의 멤버들이 어떤 조화를 이뤄낼지가 관건이었다.

데뷔 앨범을 통해 느껴진 첫인상은 JYP 남자 아이돌의 계보를 잇기에는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현재 JYP의 간판 보이그룹은 킥플립의 직속 선배이기도 한 스트레이 키즈다. 그룹 내 자체 프로듀싱 팀이 대부분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스트레이 키즈는 힙합이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강력한 퍼포먼스와 에너지를 선보이고 있다. 킥플립의 음악은 스트레이 키즈의 그것과는 분명 다르다. 그러나 자유롭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무대 위에서 분출한다는 점은 JYP 특유의 계보를 잇는다. 이미지적으로는 스트레이 키즈 전 세대의 JYP 아이돌 갓세븐의 데뷔 초 풋풋함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동시에 현재의 트렌드도 적절하게 담아냈다. 특유의 세계관, 강력한 퍼포먼스를 내세웠던 앞선 세대의 보이그룹과 달리 최근 데뷔하는 보이그룹의 특징은 청량함과 자연스러움을 주무기로 삼는다는 점이다. 킥플립 역시 선공개곡 '응그래'와 타이틀곡 'Mama Said'로 이어지는 프로모션 과정을 통해 자유분방하고 젊은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 다듬어지지 않은 풋풋함과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잠재력을 보여준 킥플립이 데뷔 활동을 통해 어떤 임팩트를 남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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