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테디의 승부수는 통할까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테디의 승부수는 통할까

이덕행 ize 기자
2025.06.12 08:00
/사진=더블랙레이블
/사진=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테디가 혼성그룹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K팝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잡기 어려웠던 혼성그룹이 테디의 손을 거쳐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블랙레이블에 따르면 올데이 프로젝트는 23일 싱글 'FAMOUS'를 발매하고 정식으로 데뷔한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애니,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로 구성됐다. 이들은 개인 SNS에 승인서와 함께 촬영한 셀피를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데뷔를 알렸다. 데뷔 소식이 전해지자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건 멤버들의 화려한 이력이다.

애니는 이명희 신세계 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신세계그룹 정유경 회장의 맏딸인 문서윤이다. 베일리는 다수의 K팝 안무 제작에도 참여했던 안무가 베일리 석이다. 영서는 아일릿 데뷔조 출신으로 데뷔 직전 그룹을 떠났다. 세 사람은 한때 미야오의 데뷔조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타잔은 모델 겸 무용가로 고등학생 때부터 국내외 권위 있는 콩쿠르를 휩쓸었다. 우찬은 '쇼미더머니'에서 얼굴을 알렸다.

/사진=더블랙레이블
/사진=더블랙레이블

화려한 이력의 다섯 멤버는 혼성 그룹이라는 또 하나의 독특한 팀컬러를 만들었다. 룰라, 샵, 쿨, 투투, 잼, 코요태, 거북이 등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많은 혼성그룹들이 사랑을 받았다.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남녀 보컬의 조화로 음악은 물론 예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K팝 시장이 보이그룹과 걸그룹 위주로 재편되며 혼성그룹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갔다. 과거 활동하던 그룹 중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룹은 코요태 정도밖에 없다. 그 후 데뷔한 그룹 중에서는 DSP 미디어 소속 카드(KARD) 정도만 활동 중이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카드 이후 약 8년 만에 데뷔하는 혼성그룹이다.

혼성그룹이 설 자리를 잃은 이유로는 콘셉트의 한계, 국내 아이돌 팬덤 시장의 특수성 등이 꼽히고 있다. K팝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열렬한 코어 팬심의 니즈를 공략했기 때문인데, 혼성그룹은 코어 팬덤을 구축하기 어렵고 이를 유지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데뷔 8년 차에 접어든 카드 역시 국내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팬덤을 구축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사진=더블랙레이블

그렇기 때문에 테디의 혼성그룹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타임 출신 테디는 2NE1, 블랙핑크 등을 프로듀싱했다. 2015년에는 더블랙레이블을 설립하며 독립한 테디는 이후 전소미의 솔로 데뷔, 걸그룹 미야오의 론칭을 이끌었다. 또한 CJ ENM과 손잡고 걸그룹 이즈나의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행보는 걸그룹 프로듀싱의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 빅뱅의 곡을 만들고 최근까지도 태양의 'VIBE' 작곡, 지드래곤의 'HOME SWEET HOME' 작곡·작사에 참여하는 등 계속해서 다른 색의 음악 역시 꾸준히 작업해 왔다.

공식 SNS에는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는 이들은 대담하고 뚜렷하며 타협하지 않는다.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예술 안에서 오래도록 지속될 힘이 되기를 지향한다"는 포부가 담겨있었다.

또한 티징 영상에서는 "세계는 아직 올데이 프로젝트를 잘 모르지만, 이 프로젝트는 준비가 완료됐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려한 멤버 구성을 자랑하는 올데이프로젝트가 우려를 딛고 가요계에 신선함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