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 프로젝트, 지금 가장 뜨거운 이름 [K-POP 리포트]

올데이 프로젝트, 지금 가장 뜨거운 이름 [K-POP 리포트]

한수진 ize 기자
2025.06.27 11:49
올데이 프로젝트 / 사진=스타뉴스 DB
올데이 프로젝트 / 사진=스타뉴스 DB

더블랙레이블의 신예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가 대형 사고를 쳤다. 혼성이라는 희귀 포지션으로 K팝 시장에 제대로 균열을 내며 또 다른 대안의 서막을 연 것이다.

올데이 프로젝트(애니·타잔·베일리·우찬·영서)는 데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FAMOUS’(페이머스)로 지난 26일 오후 11시 처음으로 멜론 실시간 TOP100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이 곡은 27일 오전 8시부터 이 차트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데뷔한 지 불과 나흘 만에 음원차트 정상을 장악한 것은 이례적이면서 파격적인 기록이다.

이는 단순한 차트 성적을 넘어서는, K팝 시스템에 균열을 낸 사건이다. 그간 아이돌 시장은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양분 구도 속에서 혼성그룹을 구조적으로 배제해 왔다. 유사 연애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K팝의 특성 때문이다. 남녀 멤버가 혼재된 그룹은 팬심 분산과 비효율성을 유발한다는 판단이 작용해 온 것이다. 그러나 올데이 프로젝트는 혼성이라는 장르적 약점을 스타일과 메시지, 음악적 완성도로 반전시키며 시장의 내성을 뚫었다.

올데이 프로젝트 / 사진=더블랙레이블
올데이 프로젝트 / 사진=더블랙레이블

올데이 프로젝트의 돌파 방식은 전략적이면서도 명확했다. 이들은 팀 자체의 정체성과 개개인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무엇보다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음악에 우월한 태도를 설계해 넣음으로써 아이코닉한 지향점을 보여줬다. 또 무대 위에서 성별은 역할의 기준이 되지 않았고, 퍼포먼스는 젠더 감수성을 반영한 유기적 흐름으로 근사함을 더했다.

음악 또한 마찬가지다. ‘FAMOUS’는 유명세를 다룬 곡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아직은 유명하지 않지만 존재 자체로 주목받을 자격이 있다’는 선언을 담는다. 낯설고 실험적인 팀 구성은 오히려 이 곡의 메시지를 더 설득력 있게 만든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대중에 더 밀착해 다분히 매혹적인 감각으로 눈과 귀를 내어주게 만든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등장은 팬덤의 반응 양상에서도 기존 아이돌과는 다른 결을 보인다. 특정 멤버에 대한 연애형 애착보다 팀과 개개인의 개성, 음악성에 공감하는 팬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얻고 있다. 그렇게 올데이 프로젝트는 혼성이라는 리스크를 역으로 이용해 새로운 서사의 자산으로 전환해냈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등장은 단지 혼성 그룹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팀 자체로도 분명한 기대를 품게 만든다. 장르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다층적인 사운드, 감각적이고 개방적인 퍼포먼스, 개성적이면서도 하나로 흐르는 팀워크까지 단발성 돌풍으로 끝나지 않을 이유가 넘쳐난다. 정형화된 K팝 문법 바깥에서 자신들만의 좌표를 그리는 이 팀은 이제 막 시작했다. 지금 이 순간, 올데이 프로젝트는 K팝의 센세이션을 이끌 가장 눈여겨봐야 할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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