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허가윤(35)이 발리로 혼자 떠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허가윤은 28일 포미닛 멤버였던 권소현 유튜브에 출연해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허가윤은 발리와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에 대해 "발리에서 처음으로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꼈다"며 "너무 어릴 때부터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았다. 날 한 번도 내려놓은 적이 없었는데 발리에서는 다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발리에서 계속 살 거냐'는 질문엔 "발리라고 정해놓고 싶진 않다. 바다가 있는 어디에든 살고 싶다. 한국에도 와야 한다. 부모님이 제일 마음에 걸린다. 몇 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인도네시아 등 다른 섬에도 가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막 사는 게 나한테 좋은 것 같다. 내가 샵 갔다 오는 것도 힘들어하지 않았나. 날 세팅하고 가리는 것보다 내 정신, 몸,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한테 집중해서 살아보고 싶다. 그게 발리에선 가능하다"고 말했다.
발리로 떠나기 전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몸이 붓고 대인기피증과 폭식증에 시달렸다는 허가윤은 "요즘엔 갑상선 수치가 좋아졌다. 다이어트 강박도 없어지니 몸도, 정신도 건강해졌다. 누굴 만나도 편안하다"고 전했다.
허가윤은 "한국에선 혼자 카페도 안 갈 정도로 혼자 뭘 하는 것에 대한 겁이 많았다. 근데 발리에서 혼자 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구나를 느꼈다. 그전엔 왜 이렇게 남에게 맞추며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발리로 떠난 후에도 감정 표현만큼은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허가윤은 "난 원래도 감정이 일정한 사람이다. 어릴 때 참았던 게 익숙해졌는지 막 울거나 미친 듯이 웃는 것도 안 된다. 남 신경 쓰느라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 일이 있었을 때 비로소 남 눈치 안 보고 울었던 것 같다. 만약 오빠 일이 없었으면 발리를 혼자 갈 수 있었을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까 싶다. 이 사건이 없었으면 변화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가윤은 2020년 12월 오빠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소속사에 따르면 허가윤 오빠는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악화돼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독자들의 PICK!
허가윤은 2009년 포미닛으로 데뷔했으며 2016년 팀 해체 후 배우로 활동했다. 최근 발리에서 거주 중인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았으며 이날 에세이 '가장 낯선 바다에서 가장 나다워졌다'를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