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독고영재(72)가 16살 연하 아내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백마 탄 나의 실장님'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독고영재, 김승수, 박정철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독고영재는 16살 연하 아내의 적극적인 대시로 결혼하게 됐다며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독고영재는 "아내와 나이 차가 많이 난다"며 "제가 영화 작업하는데 모 배우의 스타일리스트로 왔다. 두 사람이 너무 닮아서 (배우의) 친언니인 줄 알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후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내가 아는 기자와 같이 들어오더라. '스타의 코디네이터'라는 코너 취재 중인데, 끝나고 카페에서 차 한잔하려다가 날 만난 거다. 당시 아내가 과천 살고 제 집이 방배동이었는데, 기자가 '가는 길이니까 데려다줘라'라고 해서 같이 가는데 모든 면에서 대화가 잘 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당사거리에 내려줄 걸 과천 집까지 갔다"며 "밤 9시쯤이었는데 3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만남 당시 21세였던 아내는 장모님과 함께 짐을 싸 들고 집에 찾아오기도 했다고. 그는 "장모님이 얘가 '영재 오빠 아니면 결혼 안 하겠다'고 한다며 '너 여기서 살아'라며 놓고 가셨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독고영재는 "장인어른이 건설계에서 유명하고 잘 나가시는 분이었다. 집안도 살만했고, 선 자리도 있었는데 나 아니면 결혼 안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더라"라고 전해다.
이어 "저는 한 번 이혼하지 않았나. 당시 저는 혼자 12년째 아이 둘을 키우고 있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아내도 그런 상황을 알고 있었다고. 이에 대해 독고영재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러면 안 된다며 차에 태워서 집에 보냈다"며 아내를 밀어냈다고 했다. 그런데도 아내는 집으로 찾아와 기다렸다고.
독고영재는 "그때 힘들 때라 전기세를 못 내 독촉장도 날아오고 계량기도 떼어갔을 때였다. 미납된 요금을 내고 6개월 치를 미리 내야 회복이 된다더라. 집에 (아내와) 들어왔는데 깜깜하지 않나. 촛불 켜면서 '내가 원래 촛불 잔치 가끔 한다'고 했다"며 생활고를 숨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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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영재가 드라마 계약금을 받아 전기세를 낸 뒤에야 아내는 100만원 수표를 꺼냈다고.
그는 "나한테 그걸 주려고 했는데 내가 아무렇지 않게 '촛불 잔치야'라고 하니까 자존심 상할까 봐 못 주고 있었던 거다. 나이 차이를 떠나서 이런 여자면 결혼하면 좋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독고영재는 "아내는 세상 남자 중에 나를 가장 최고라고 본다. 연예계 후배들이 많은데 '진짜 멋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도 그렇고, 신성일 등 대단한 분들을 많이 뵙지 않았나. 어느 날 방송을 보다가 현빈을 보고 '저 친구 진짜 잘생겼다'고 말했는데 아내가 옆에서 '나는 현빈보다 자기가 나은 것 같은데?'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MC 김용만은 "형수님은 21살 때 만났을 때 마음이 그대로 가나 보다"며 감탄했다.

또한 독고영재는 "아내가 저와 결혼할 때 '자기를 알리지 않는다'고 약속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초창기에 CF가 많이 들어왔다. 제일 (출연료가) 비싼 게 전자제품 CF인데, 조건이 집사람과 같이 출연하는 거였다. 그때 (출연료) 최고가 7000만원 받을 때인데, 제게 1억5000만원으로 (제안이) 들어왔다. 근데 아내가 나와야 한다더라. 그런데 약속한 게 있어서 '혼자만 출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광고) 3개를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학교나 주변에서 남편이 저인지 아무도 모른다. 나는 보통 사람으로 살겠다더라. 당신은 알려졌으니 자기대로 살고, 난 콩나물 100원 깎고 싶고 목욕탕도 가고 싶다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