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장광에게 죽여달라고…" 미자, 3년간 극심한 우울증 고백

"아버지 장광에게 죽여달라고…" 미자, 3년간 극심한 우울증 고백

김소영 기자
2025.11.12 21:48
미자가 과거 극심한 우울증으로 불효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나래식' 갈무리
미자가 과거 극심한 우울증으로 불효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나래식' 갈무리

배우 장광·전성애 부부의 딸 개그우먼 미자(41·본명 장윤희)가 과거 극심한 우울증으로 부모님께 불효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12일 박나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미자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영상에서 박나래는 "언니와 13년 지기인데 개그맨 동료들에게 따돌림당한 얘기를 내게 안 했다. 방송 보고 알았다"고 했다. 이에 미자는 "원래 내 얘길 잘 안 한다. 또 서로 분야가 겹치지 않나. 그래서 말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내가 이 언니를 잘 안다고 거만하게 생각했다. 이 사람의 슬픔은 모른 채 나 좋자고 언니를 계속 불러냈다. 언니가 편하니까 나 힘든 얘기만 털어놓고 재밌게 놀자고 했던 게 너무 미안하더라"라고 자책했다.

이에 미자는 "넌 은인이다. 네가 그때 날 세상 밖으로 꺼내줬다"고 했다. 이어 "MBC 그만둔 뒤 사람한테 받은 상처와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한 우울증이 극심했다. 그때는 죽을 생각밖에 없었다"고 떠올리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불효도 많이 했다. 방 밖에 아예 안 나오고 방에만 있었다. 나중엔 약간 미치더라. 아빠(장광)에게 '죽여달라'고도 했다. 이성을 잃은,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 그렇게 3년 정도 보냈다"고 털어놨다.

미자는 "당시 기획사가 있었는데 일이 없으니까 회사가 신경을 안 쓰고 있다가 갑자기 '드립걸즈' 공연해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방송에 마음이 떠서 안 하겠다고 했더니 위약금을 400~500만원 내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공연에 참여했는데 몇 년간 사람을 아예 안 만났던 때라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손발이 떨렸다. 사람에 대한 공포가 너무 커서 눈도 못 쳐다볼 때였다. 그런데 나래가 와서 먼저 말을 걸어주더라"라고 했다.

박나래는 미자에게 먼저 손을 건넨 이유에 대해 "언니가 응달에만 있었지만 내 눈엔 그 속에서도 너무 빛나는 사람이고 특이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미자는 "내가 거절해도 나래는 끊임없이 다가와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미자는 CBS 아나운서로 일하다 2012년 MBC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다. 2022년 4월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했으며 슬하 자녀는 없다. 현재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