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근절"..방탄소년단 월드 투어에 팔 걷고 나선 정부

"바가지 근절"..방탄소년단 월드 투어에 팔 걷고 나선 정부

이덕행 ize 기자
2026.01.20 10:49
방탄소년단 월드투어로 인해 고양, 부산 등에서 숙박 요금이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정부가 이에 대응하여 부당 요금 인상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멕시코에서도 티켓 예매 과정의 불투명성 문제가 제기되어 정부가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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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월드투어 개최를 알리며 전 세계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숙박 요금이 급등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고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9일 고양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79회에 걸쳐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향후 일본과 중동 일정이 추가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4월 9일과 11, 12일 고양종합운동장, 6월 12일과 12일 부산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방탄소년단 효과가 가장 먼저 보인 건 숙박업소였다. 고양시 등에 따르면 공연 발표 직후 '소노캄 고양' 등 인근 숙박시설 820실이 매진됐다. 이동환 고양 시장은 "이번 공연은 한류 관광 부활의 신호탄"이라며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도 마찬가지였다.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숙박 예약은 빠르게 매진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일부 업소가 요금을 평소보다 많게는 10배 가량 올린 것이다. 숙박 요금이 다소 탄력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비정상적인 가격 인상이었다. 예약에 성공했지만, 숙소 측에서 '리모델링'을 이유로 예약을 취소했다는 폭로도 등장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사진=빅히트 뮤직

결국 정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다. 부당하게 취득한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크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에는 다시 한번 부처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다.

부산시 역시 현장 점검을 예고했다. 관광객이 숙박요금 부당 인상을 직접 신고할 수 있는 '바가지 QR' 신고를 강화하고 시·구군 차원의 합동점검반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공연장이 확정되면 추가 숙박 정보도 안내할 예정이다.

/사진=빅히트 뮤직
/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정부가 움직인 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오는 5월 7일과 9~10일 공연이 열리는 멕시코에서도 정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 월드투어와 관련해 멕시코 팬들은 예매 과정의 불투명성을 문제 삼으며 공식 좌석 배치도 공개, 수수료 투명화, 명확한 가격 공지 등을 요구하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과 멕시코 연방소비자원 이반 에스칼란 원장이 직접 입장을 밝히며 개선을 약속했다. 연방소비자원은 공연 기획사 오세사와 티켓 판매 대행사 티켓마스터에 팬들이 요청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공식 권고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한 최소 두 차례의 사전 예매와 한 차례의 일반 예매에서 단계별 티켓 배정 비율 역시 공개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새 앨범 '아리랑'으로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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