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한국인으로 최초

박찬욱 감독,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한국인으로 최초

최재욱 기자
2026.02.26 16:25
박찬욱 감독이 제79회 칸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었다. 그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결정하는 심사위원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칸 영화제는 박 감독의 독창성과 시각적 연출력을 높이 평가하여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행위가 영혼의 해방을 의미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출처=스타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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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박찬욱 감독이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25일 AP통신, AFP통신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박 감독은 오는 5월 열릴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결정짓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칸 영화제의 이리스 크노블로흐 조직위원장과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박 감독의 독창성, 시각적 연출력, 이상한 운명을 지닌 남녀의 다층적인 충동을 포착해내는 점은 현대 영화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해왔다"고 그를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박 감독은 “극장이 어두운 것은 우리가 영화의 빛을 보기 위함이다. 우리가 극장 안에 자신을 가두는 것은 영화라는 창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해방되기 위함이다.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갇히고, 심사위원들과 토론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갇히는 이 자발적인 이중의 구속은 제가 큰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온 일”이라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이어 “증오와 분열의 시대에, 하나의 영화를 함께 보기 위해 극장에 모여 숨결과 심장 박동을 맞추는 단순한 행위 자체가 그 자체로 감동적이며 보편적인 연대의 표현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국 영화인이 칸에서 심사위원을 한 건 6차례다.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년 배우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 2021년 배우 송강호, 2025년 홍상수 감독 등이다. 심사위원장직을 맡은 건 박 감독이 최초다. 그는 지난해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슈의 뒤를 이어 심사위원단을 이끌게 됐다.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칸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도 '어쩔 수가 없다'가 경쟁부문에서 상영됐다.

제79회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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