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미의 세포들 시즌3' 김고은의 잠들었던 세포들이 김재원으로 인해 깨어나기 시작했지만, 시청률은 잠들었다.
티빙(TVING)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이하 '유미의 세포들3') 2회가 지난 14일 오후 tvN에서 방송됐다.
앞서 13일 티빙에서 1회, 2회가 공개됐던 '유미의 세포들3'. 4년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온 가운데,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에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공개 후 4월 15일 오전 11시 기준 티빙에서 '오늘의 티빙 TOP 20' 1위, '실시간 인기 드라마' 1위에 오르는 등 기다렸던 팬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유미의 세포들3' 1회, 2회는 흥미를 유발하는 전개가 이어졌다. 작가로서 성공한 이후 잔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유미(김고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미는 일에 열중하다 보니 사랑세포, 시러시러세포 등 희로애락과 관련된 세포들이 쓸모가 없어졌다. 세포들이 냉동기지 캡슐에 들어가 잠들어버린 것.
유미의 평온한 일상에 분노의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바로 유미의 담당 피디가 된 순록(김재원 분) 때문이었다. 순록은 자꾸만 유미의 분노를 유발했다 함께 탄 버스에서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려는 유미의 노력에도 단답형으로 대답하다가 급기야 이어폰을 혼자 착용하며 대화를 단절시켰다. 어떻게든 말을 이어가려던 유미는 황당해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침착하고 이성적인 순록의 '팩폭'은 유미의 화를 유발했다. 유미가 분노할 때만 잡히는 희귀어종 '빡돔'이 연신 솟구쳐 오르며 낚시세포의 배가 만선이 됐다. 화가 난 유미는 신이 났다고 오해할 정도로 에너제틱한 모습을 보였다.
순록에게 복수하기 위해 붕어빵 싹쓸이를 하고 통쾌해 하는 유미의 변화는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시간이 흐른만큼 한단계 성장한 유미의 모습도 펼쳐졌다. 실력이 늘지 않는 보조작가 나희(조혜정 분)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칭찬을 할 줄 아는 좋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순록에게는 이상하게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자신의 글을 완벽하게 이해한 순록의 피드백에 감명을 받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자존심세포의 반대로 그러지 못했다. 순록은 운전하다가 지하주차장에서 당황해 옴짝달싹 못하게 된 유미를 도와줬다. 유미는 다시 운전을 시작한지 6개월이 됐다는 자신의 말에 순록이 알 수 없는 표정을 짓자 무언의 비웃음을 당했다는 생각에 또 다시 분노했다.
고민에 빠진 유미. 편집장 대용(전석호 분)에게 순록을 교체해달라고 말하려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지질한 이유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교체 명분이 없었기에 유미는 꾹 참았다. 그러던 중 부산 출장에 장피디(박세인 분)가 갑자기 못 오게 되자 순록과의 어색한 분위기를 걱정했다. 순록은 유미의 텅 빈 옆자리를 두고 떨어져 앉아 유미를 또 황당하게 했다. 급기야 대용으로부터 순록이 담당 작가 교체 요청을 했다는 걸 알게 된 후 기가 막혔다. 순록이 스케줄을 핑계로 유미에 대한 불만을 표출, 팀에서 나가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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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던 유미의 본심세포가 냉동기지 유리를 깨고 나왔다. "얘기 좀 해요. 신피디님. 저랑 일하는 게 맘에 안 드세요? 뭐가요? 구체적으로 말씀 좀 해 주실래요? 저는 좀 들어야겠어요"라며 분노하는 유미와 당황해 말을 하지 못하는 순록의 엇갈리는 표정은 앞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새 시즌으로 귀환, 김고은과 김재원의 발랄한 혐관 로맨스의 서막을 연 '유미의 세포들3'. 티빙에서는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안방극장에서의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기에 쉽지 않았다. tvN 월화드라마 편성 시간에 방송된 가운데, 앞서 13일 방송된 1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2.3%(2.252%)를 기록했다. 이어 14일 2회 시청률은 1.7%(1.737%)로 집계됐다. 티빙에서 성과와 달리, TV 시청률은 2%대에서 1%대로 추락했다. 또한 지난 7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세이렌'의 1회(5.5%), 2회(4.6%) 시청률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돌아온 김고은이 열연을 펼쳤지만, 극 초반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TV 시청률 성적표였다. 앞으로 전개에서 펼쳐질 에피소드와 김고은의 활약이 시청률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미의 세포들3' 3회, 4회는 오는 20일 오후 6시 티빙에서 독점 선공개된다. tvN에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1회씩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