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수 주연의 '허수아비'가 2회 만에 시청률 4%를 돌파하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작 '클라이맥스'의 자제 최고 시청률을 넘어서며 ENA 월화드라마 흥행 릴레이를 이어갔다.
지난 21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2회는 1회에 이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갔다. 이에 '허수아비' 시청률도 껑충 뛰었다.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4.1%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이날 케이블 시청률 전체 1위에 올랐다. 앞서 첫 방송 시청률 2.9%에서 급등하며 ENA 월화드라마 흥행 기세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전작인 주지훈 주연의 '클라이맥스'의 자체 최고 시청률(3.9%)를 단 2회 만에 뛰어넘어 'ENA 월화극 강세'를 이어가게 됐다. 올해 ENA 월화드라마는 '아너 : 그녀들의 법정'(자체 최고 4.7%(12회)), '클라이맥스'(자체 최고 3.9%(10회))에 이어 '허수아비'까지 월화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내며 흥행을 이어가게 됐다.

'허수아비' 2회에서 강태주(박해수 분)의 활약으로 이성진(박상훈 분)은 누명을 벗었고, 강성 연쇄살인사건 공식 발표와 함께 통합 수사팀이 결성됐다. 강태주는 살아남은 피해자부터 찾아 나섰다. 만약 범인이 살해에 실패한 납치·강간 미수 사건이 있다면, 그의 얼굴을 기억하는 피해자가 존재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숙희(이지혜 분) 순경은 약 한달 전쯤 귀갓길에 납치됐다 극적으로 탈출한 박애숙(황은후 분)을 떠올렸다.
당시 신고조차 거부했던 박애숙은 경찰의 방문에 불편한 기색을 표했다. 자신은 아무 일도 겪지 않았다며 입을 다물자, 강태주는 "운이 좋으셨군요"라는 뜻밖의 말로 그의 화를 돋웠다. 사실 그 말은 박애숙처럼 살아남지 못한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 용기를 내달라는 부탁이었다. 그의 진심이 닿았는지 박애숙은 천천히 그날의 기억을 되짚었다. 입을 틀어막고 손을 결박한 뒤 '스타킹'을 찾았다는 범인에 대한 증언을 통해 연쇄살인범의 범행 패턴과의 유사한 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태주의 다음 계획은 '함정 수사'였다. 허수아비로 숨은 범인이 제 발로 걸어 나오도록, 여경들이 일반 행인으로 위장해 잠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황재훈(박성훈 분) 검사에게 '수저'를 뺏긴 차시영(이희준 분)이 공안 사건 담당 검사로 시위 진압에 형사들을 동원하는가 하면, 이순경이 발목 부상으로 작전에 참여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수사는 점점 더 어려워진 상황이 됐다. 그러자 김만춘(백현진 분) 팀장은 서지원(곽선영 분)을 대타로 세웠다.
서지원이 함정 수사에 투입된 그날 밤, 범인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다음 타깃을 기다리고 있었다. 치마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지 않아 범행을 포기하는가 싶었지만, 그는 결국 충동을 참지 못하고 바지 차림으로 지나가던 김미연(김계림 분)에게 접근했다. 김미연의 입에 손수건을 물리고 손과 발을 묶으며 범행을 시작하던 그때, 치마 차림의 서지원을 발견한 범인은 김미연에게 의문의 귓속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그렇게 한밤중 옥수수밭 추격전이 펼쳐졌다. 서지원은 강태주의 말대로 수상한 허수아비의 낌새에 사력을 다해 도망쳤다. 김미연은 상황을 알리기 위해 있는 힘껏 소리를 냈다. 강태주는 서지원과 범인을 뒤쫓아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태주가 서지원을 발견했을 때, 그는 이미 범인에게 급습을 당한 듯 머리에 피를 흘린 채로 쓰러져 있었다. 의식을 잃은 서지원을 바라보며 강태주는 분노와 열패감, 좌절과 미안함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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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불행은 한꺼번에 밀려와 강태주를 덮쳤다. 여동생 강순영이 동료 교사이자 군수 조카 전경호(강정우 분)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것. 차시영이 전경호에게 강태주, 강순영 남매의 어머니가 '술집 마담' 출신이란 비밀을 전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설상가상 강태주는 전경호의 입에서 또다시 그 이야기가 나오자 주먹을 휘둘러 구속됐다. 차시영은 유치장 신세가 된 강태주를 찾아왔다. "내가 말했잖아. 내가 다 찾아올 거라고. 너도, 사건도"라는 차시영의 미소에 강태주는 이미 판세가 기울어지고 있음을 예감했다.
2회에서 긴장감 있는 전개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허수아비'. 앞으로 어떤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본방사수를 유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