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감사', ?첫방 그 후...이유 있는 '기대작 등극' [이경호의 애프터테이스트]

'은밀한 감사', ?첫방 그 후...이유 있는 '기대작 등극' [이경호의 애프터테이스트]

이경호 ize 기자
2026.04.27 16:22

신혜선X공명 주연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 제작진 "3회와 4회를 절대 놓치지 마시라"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가 지난 25일 첫 방송되어 1회 4.4%, 2회 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작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단 2회 만에 넘어섰다. 이 드라마는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 분)와 좌천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공명 분)의 밀착감사 로맨스를 그렸다. 제작진은 신혜선과 공명의 연기에 200% 만족하며, 앞으로 노기준이 주인아의 매력에 사로잡히는 과정과 주인아의 숨겨진 서사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편집자주] - 드라마·예능 시청 이후 그리고 스타들의 활동 모습까지. 보고 나면 대중은 다양한 의견을 드러내고, 이에 따라 다양한 평가를 쏟아낸다. 커피, 차 등을 마신 뒤 느껴지는 잔향을 뜻하는 애프터테이스트(Aftertaste)처럼. 단맛, 쓴맛, 풍미 등 입안에 남는 뒷맛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해 본다.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사진제공=tvN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사진제공=tvN

은밀하게 들어왔다. 하지만 그 여파는 기대 이상으로 강렬했다. 방송 전 기대작으로 떠들썩하지도 않았는데, 방송 시작 후 기대작이 됐다. 신혜선, 공명 주연의 '은밀한 감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가 지난 25일 첫 방송됐다. '은밀한 감사'는 은밀한 비밀을 간직한 카리스마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 분)와 한순간에 사내 풍기문란(PM) 적발 담당으로 좌천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공명 분)의 아슬아슬한 밀착감사 로맨스.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사진제공=tvN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사진제공=tvN

'은밀한 감사'는 출발이 좋다. 1회 4.4%, 2회 6.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방송 첫 주에 자체 최고 시청률 6%대를 돌파했다. 전작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이하 '건물주')의 자체 최고 시청률(4.5%)을 단 2회 만에 넘어섰다. 특히 '건물주'에서 무너졌던 tvN 토일드라마 시청률을 끌어올린 것에 의미가 크다.

'건물주'는 2회 4.5%의 시청률 기록 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1일 9회 시청률이 2.0%까지 하락했다. 하정우, 임수정 주연으로 방송 전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방송 후에는 시청자들이 대거 이탈했다. 체면을 제대로 구긴 '건물주' 그리고 하정우, 임수정이었다.

'건물주'의 부진이 '은밀한 감사'로 은밀하게 이어질 우려도 있었지만,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을 붙들었다. 방송 시간 일부가 겹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흥행 속에도 첫 회 4%대 시청률을 기록한 '은밀한 감사'다. 전작 '건물주'도 '21세기 대군부인'과 방송 시간이 겹친 토요일 회차에서 이뤄내지 못한 성과를 첫 회에 이뤄냈다. '건물주'는 '21세기 대군부인'과 방송 시간 일부가 겹친 토요일 방송 회차인 9회(2.0%), 11회(2.4%)에서 2%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쓴맛을 봤다.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사진제공=tvN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사진제공=tvN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은밀한 감사'. '감사'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는 데 결정적이었다. 기존 여러 오피스물에서 등장했던 단순히 살벌하기만 했던 '감사'라는 소재는 유연하게 그려졌다. 딱딱하고, 벽처럼 느껴지는 게 소재가 아닌, 시청자들이 빠르게 몰입할 수 있는 소재로 활용됐다. 단순하게는 회사의 한 업무 분야로 표현됐다. 공감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오피스물로 충분했다. 덕분에 '다시 맛보고 싶은 맛'의 시청 포인트로 떠올랐다. 사내 '풍기문란' 감사가 어둡지 않고, 유쾌하게 다뤄지면서 은밀하게 지켜보는 재미를 더한다. 과한, 억지 설정의 느낌보다 드라마틱한 설정은 과몰입을 불렀다. 제작진의 이러한 연출은 계속 우려낸 맛이 아닌, 오히려 신선함이 있는 향미에 이끌려 맛을 음미하는 스페셜 커피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신혜선, 공명이 극 중에서 뽐낸 연기력 또한 '은밀한 감사'의 시청 재미를 끌어올렸다.

특히 방송 첫 주 공명의 활약이 돋보였다. 감사 에이스에서 감사 3팀으로 좌천, 해무 기절남으로 전락하는 노기준의 스토리는 웃음 연타였다. 겉으로 드러나는 속 감정, 참다 참다 터지는 감정 표현은 리얼했다. 현실감 넘치는 감정 변화는 시청자들의 공감대 형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자신감, 희망, 좌절 등 직장인으로 느끼는 애환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푹하고 박혔다.

여기에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인물'을 알린 신혜선. 극 중 주인아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노기준을 향한 주인아의 독설 같은 팩트 폭격은 '독종'의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여기에 신혜선만이 할 수 있는 신경 긁는 무표정에 웃음 유발하는 코믹 연기는 반전의 재미였다. 공중에 흩날리지 않고, 정확히 시청자들의 귀에 전달되는 대사 표현은 주인아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또한 주인아의 독한 면모 뒤에 숨겨진 비밀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생각하는 표정은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케 했다.

신혜선과 공명의 호흡은 '은밀한 감사' 시청자를 사로잡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두 배우 앙숙 케미스트리는 쉴 틈 없는 재미를 유발했다. 채널 변경하지 못하게, 은밀하게 침투한 환상의 호흡이었다.

'은밀한 감사'는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는 만족감을, 기대하지 않고 시청했던 시청자들에게는 기대작이 될 수밖에 없었다. 진지함과 코믹,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반전 상황까지 처음 접한 맛에 '다음에 또!'를 기약하게 한, 다시 찾게 될 주말 안방극장의 새로운 스페셜티였다.

전작 '건물주'의 부진 아픔을 털고, 지난해 '태풍상사' '프로보노' 그리고 올 초 흥행작 '언더커버 미쓰홍'을 잇는 tvN 토일드라마 오피스물 흥행사를 잇게 된 '은밀한 감사'다.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사진제공=tvN
tvN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사진제공=tvN

기분 좋은 출발을 이룬 '은밀한 감사'. 제작진이 아이즈를 통해 첫방 소감과 향후 관전 포인트를 은밀하게 콕 집어 전했다.

제작진은 2회 만에 시청률 6%를 돌파하며 흥행 신호탄을 쏜 방송 첫 주 제작진 및 출연진의 반응에 대해 "첫 방송부터 보내주신 뜨거운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가장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도 배우들도 '재밌게 잘 보고 있다'라는 시청자분들의 반응에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회, 2회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신혜선, 공명의 연기. 제작진은 두 주연 배우의 연기에 대해 "200% 만족한다"라면서 "200% 만족합니다. 신혜선 배우의 주인아, 공명 배우의 노기준은 그야말로 '인아, 기준 그 자체'입니다. 인아는 신혜선 배우님을 만나 멋짐이 폭발하였고, 기준은 공명 배우님을 만나 사랑스러움이 더해졌습니다"라고 했다.

'은밀한 감사'에서 공명의 연기는 이질감 없이 시청자들을 홀렸다. 앞으로 전개에서 공명의 활약 시청 포인트도 궁금증을 자아내는바. 이에 제작진은 "1회, 2회가 당당한 에이스 노기준의 좌천이 코믹하게 그려졌다면, 앞으로 펼쳐질 회차에서는 노기준이 어떻게 혐관인 인아의 매력에 사로잡히는지, 저돌적인 연하남으로서 어떻게 사랑을 쟁취해 나가는지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노기준과 함께 주인아의 등장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주인아는 겉모습 뒤에 숨은 반전을 예상케 했다. 이에 일찌감치 시청자들도 복선 찾기에 나선 상황. 제작진은 앞으로 주인아와 관련해 집중해야 할 시청 포인트에 대해 "주인아는 차가움과 유쾌함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인물이다"라면서 "시청자분들이 복선을 찾아 주시는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인아의 입체적인 면면이 하나씩 드러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주인아가 왜 지금의 주인아가 되었는지 그 서사의 결을 따라가다 보면, '은밀한 감사'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은밀한 감사'는 '감사'가 흥미를 끌었다. 이 감사라는 소재가 자칫 '불호'(不好)가 될 수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호(好)가 됐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제작진은 "'감사'라는 단어가 다소 딱딱하게 들릴 수 있지만, 결국 이 이야기의 무대는 우리 모두가 발 딛고 있는 '회사'입니다"라면서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사회생활의 디테일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그 공감 포인트가 시청자분들께 잘 닿은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은밀한 감사'는 묘하게 '언더커버 미쓰홍'을 연상케 한 점도 눈에 띈다. '은밀한 감사'만의 오피스물 매력이 분명히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감사실'이라는 조금 더 특수한 공간을 무대로 회사 내부의 부정, 비리 그리고 PM(풍기문란) 사건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인물들의 이야기인 만큼 긴장감과 통쾌함이 있고, 동시대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사이다와 공감, 그리고 로맨스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작'으로 등극했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전개가 궁금하고,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이 기대할 시청 포인트에 대해 제작진은 "'이 정도의 혐관이 과연 로맨스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정말 많이 주시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3회와 4회를 절대 놓치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 사이의 공기가 완전히 뒤바뀌는 결정적인 순간이 등장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인아와 노기준이 어떤 '밀착 감사'로맨스를 펼쳐갈지 그리고 등장만으로 공기를 바꾸는 전재열(김재욱 분)과 박아정(홍화연 분) 그리고 극의 재미를 살려주는 감사 3팀원들까지 유쾌하고도 은밀하게 풀어낼 저희의 현실 공감 에피소드들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건물주'의 악재 후 찾아온 '은밀한 감사'라는 호재. 잔잔한 여운보다 신선한 맛으로 시청자들의 주말 본방 사수를 예약하게 한 '은밀한 감사'. 유쾌하고 함께 즐길 드라마 등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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