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의 '교생실습', 무너진 교권 위로하는 기상천외 호러블리 코미디 [종합]

한선화의 '교생실습', 무너진 교권 위로하는 기상천외 호러블리 코미디 [종합]

한수진 ize 기자
2026.04.29 17:02

한선화 "독특한 시나리오와 뚜렷한 메시지에 끌려"
무너진 교권에 던지는 유쾌한 위로
오는 5월 13일 개봉

배우 한선화가 주연을 맡은 영화 '교생실습'이 오는 5월 13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수능 귀신과 흑마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무너진 교권이라는 시대의 아픔을 유쾌하게 풀어낸 하이스쿨 호러블리 코미디다. 한선화는 이 작품으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상을 받았으며, 김민하 감독은 한선화가 보여준 든든함에 깊은 신뢰를 표했다.
배우 한선화 / 사진=스타뉴스 DB
배우 한선화 / 사진=스타뉴스 DB

배우 한선화가 데뷔 이래 가장 기상천외하고 사랑스러운 도전에 나선다. 수능 귀신과 흑마술이라는 파격적인 소재 속에 무너진 교권이라는 시대의 아픔을 유쾌하게 녹여낸 영화 '교생실습'을 통해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을 받은 '교생실습'(감독 김민하)은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한선화)과 흑마술 동아리 소녀들의 하이스쿨 호러블리 코미디다. 전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장르 영화계의 총아로 떠오른 김민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의 중심에는 엄청난 포부와 사명감을 안고 모교로 부임한 교생 은경 역의 한선화가 있다. 특유의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상을 거머쥐며 그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선화는 2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한 '교생실습' 언론시사회 질의응답에서 작품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솔직히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글이었다"며 "하지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코미디 호러라는 장르와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뚜렷하게 느껴져 '한번 재미있게 해보자'는 믿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민하 감독 / 사진=스타뉴스 DB
김민하 감독 / 사진=스타뉴스 DB

김민하 감독 역시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야 하는 주연으로서 한선화가 보여준 든든함에 깊은 신뢰를 표했다. 김 감독은 "관객들은 결국 은경의 시선을 따라가게 된다. 험난한 과정을 지구력 있게 끌고 가면서도 학생을 향한 꺾이지 않는 정의감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한선화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현장에서 최고참 배우이기도 했던 한선화는 "사실 극 중에서는 MZ 교생이지만 실제의 저는 MZ와는 거리가 멀다. 제 촬영 분량이 많아 고군분투하는 와중에도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 등 세 친구의 호흡이 워낙 좋아 오히려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큰언니이자 누나로서 후배 배우들을 이끄는 현장은 처음이었는데, 각자 제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특히 '교생실습'은 그저 웃기고 무섭기만 한 오락 영화가 아니다. 모의고사 전국 1등을 놓치지 않는 흑마술 동아리 쿠로이소라와 400살 사무라이 요괴 이다이나시(유선호), 그리고 픽셀 게임 형식으로 구현된 수능 귀신들과의 대결이라는 B급 코미디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속에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비대해진 사교육 시장 등 대한민국의 뼈아픈 교육 현실이 자리 하고 있다.

김민하 감독은 "무너진 교권과 사라진 서당, 비대해진 사교육이라는 세 가지 슬픔이 연결된 영화다. 웃기지만 우습지는 않은 영화가 되길 바랐다"며 "선생님들의 슬픔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영화가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선화는 코미디 연기의 타율을 높이는 동시에 인물이 가진 순수한 열정과 구원의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자신보다 고생한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는 훈훈한 모습도 잊지 않았다. 그는 "수리 귀신, 외국어 귀신 등 분장팀과 미술팀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다이나시를 만나는 공간의 미장센을 보고 감동받아 연기를 더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며 치열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선화는 "개인적으로 코믹 호러라는 장르도, CGV 단독 개봉으로 제 주연작이 걸리는 것도 처음이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저희 영화가 관객분들의 애정 어린 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당부를 남겼다.

장르적 쾌감과 통쾌한 웃음, 그리고 서늘한 현실의 단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위로까지. 데뷔 이래 가장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스크린의 맨 앞에 선 한선화의 '교생실습'이 올해 극장가에 어떤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오는 5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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