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호프'의 칸 국제영화제 수상이 불발된 가운데 나홍진 감독이 "개봉 전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나홍진 감독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23일(현지시간)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 이후 "이번 영화제에서 많은 비평가와 언론 관계자로부터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최선을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나 감독은 '호프'가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에 대해 "후반 작업의 가장 중요한 시점이었으나 칸의 러브콜이 감사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후반 작업에 매진하기 위해 '호프'를 칸 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 없었는데, 칸 영화제의 설득 끝에 작품을 내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건 한국 관객과 만나기까지 남은 시간"이라며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마무리 작업의 결정적 단계"라고 했다. 영화 '호프'는 국내에서 7월 말 또는 8월 초 개봉할 예정이다.
나홍진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인 '호프'는 판타지 SF 장르 작품이다. 배우 황정민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일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캐머런 브리튼 등이 출연한다.
칸 영화제 공개 버전의 러닝타임은 160분이다. 후반 작업 결과에 따라 국내 개봉 버전의 러닝타임은 달라질 수 있다. 칸 영화제는 이 작품을 "무지가 재앙의 씨앗이 되고, 인간 사이 갈등을 거쳐 우주적 규모의 비극으로 치닫는다"고 소개했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은 루마니아 거장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피오르드'가 차지했다. 문쥬 감독이 이 상을 받은 건 2007년 '4개월, 3주…그리고 2일'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