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공효진 총구에 뚫린 SBS, 한 주 쉰 '재벌X형사2' 편성 악수?

'유부녀 킬러' 공효진 총구에 뚫린 SBS, 한 주 쉰 '재벌X형사2' 편성 악수?

한수진 ize 기자
2026.08.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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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단독 편성으로 7.4% 출발...토요일 4파전에서도 8.0%로 1위
공효진의 선점 효과냐 안보현의 시즌제 저력이냐…7일 동시간대 맞대결

SBS가 '재벌X형사2'의 첫 방송을 한 주 늦춘 사이 MBC '유부녀 킬러'가 주말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부녀 킬러'는 금요일 단독 편성 효과와 토요일 4파전 승리를 통해 2회 만에 전국 시청률 8.0%를 기록했다. 이번 주부터 기존 시즌의 인지도를 가진 '재벌X형사2'와 선점 효과를 누린 '유부녀 킬러'가 동시간대에서 본격적으로 맞붙을 예정이다.
'유부녀 킬러', '재벌X형사2' 스틸 컷 / 사진=MBC '유부녀 킬러', SBS '재벌X형사2'
'유부녀 킬러', '재벌X형사2' 스틸 컷 / 사진=MBC '유부녀 킬러', SBS '재벌X형사2'

SBS가 '김부장' 후속작 '재벌X형사2'의 첫 방송을 한 주 늦춘 사이 지난주 방송을 시작한 MBC '유부녀 킬러'가 주말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재벌X형사2'의 한 주 공백이 시청자를 경쟁작에 내준 악수였을지, 시즌2 흥행을 위한 예열이었을지 이번 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유부녀 킬러'는 지난달 31일 주말 미니시리즈 가운데 유일하게 방송됐다. SBS가 '재벌X형사2'를 곧바로 편성하지 않고 8월 7일 첫 방송하기로 하면서 금요일에는 맞붙을 경쟁작이 없었다. 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7.4%, 순간 최고 9.4%를 기록했다.

첫날 성적에는 단독 편성의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경쟁작들이 모두 방송한 토요일에도 시청률이 올랐다. 지난 1일 방송한 2회는 전국 8.0%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6%까지 상승했다. 2054 시청률도 3.0%로 이날 방송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았다.

'유부녀 킬러' 스틸 컷 / 사진=MBC '유부녀 킬러'
'유부녀 킬러' 스틸 컷 / 사진=MBC '유부녀 킬러'

같은 날 KBS2 '결혼의 완성'의 전국 시청률은 7.5%, tvN '오싹한 연애'는 5.5%, JTBC '아파트'는 4.4%를 기록했다. '유부녀 킬러'는 금요일에 경쟁 없이 시청자를 모은 뒤 토요일에도 주말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SBS는 이 기간 신작 대신 '김부장'과 '재벌X형사2' 관련 스페셜 방송을 내보냈다. 의도는 '김부장'의 흥행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2년 만에 돌아오는 '재벌X형사2'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있었다.

하지만 시청률에서는 뚜렷한 연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과 1일 방송한 '김부장 더 유니버스' 1, 2부는 각각 전국 4.5%, 3.5%를 기록했다. '유부녀 킬러' 성적과 꽤 큰 격차다. 스페셜 방송은 새로운 사건과 결말을 확인하는 본편보다 실시간 시청 수요가 낮을 수밖에 없다. 반면 '유부녀 킬러'는 두 회에 걸쳐 주인공과 세계관을 소개하고 핵심 갈등까지 전개했다. 시청자가 작품에 익숙해지고 다음 방송을 기다릴 시간을 먼저 확보한 셈이다.

'재벌X형사2' 스틸 컷 / 사진=SBS '재벌X형사2'
'재벌X형사2' 스틸 컷 / 사진=SBS '재벌X형사2'

이 때문에 '재벌X형사2'는 첫 방송부터 이미 시청률 8.0%를 기록한 경쟁작과 맞붙게 됐다. '김부장' 종영 직후 바로 출발했다면 전작의 시청 흐름을 이어받을 수 있었지만, 한 주를 비우면서 그 자리를 '유부녀 킬러'가 먼저 채웠다. 현재까지 결과만 보면 SBS의 한 주 쉬어가기는 '재벌X형사2'의 예열보다 경쟁작의 초기 흥행에 더 유리하게 작용했다.

다만 한 주의 수치만으로 향후 흐름을 단정할 수는 없다. '재벌X형사'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했고, 기존 시청층과 시즌제의 인지도도 갖추고 있다. 첫 방송을 기다린 시청자가 결집하면 경쟁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번 주 먼저 시청자를 확보한 '유부녀 킬러'와 기존 시즌의 인지도를 가진 '재벌X형사2'가 동시간대에 직접 경쟁한다. '유부녀 킬러'가 첫 주에 모은 시청자를 유지할지, '재벌X형사2'가 시즌1 시청자를 다시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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