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공효진, 총 들고 안방극장 완벽 저격

'유부녀 킬러' 공효진, 총 들고 안방극장 완벽 저격

한수진 ize 기자
2026.08.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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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공효진은 전설의 저격수 킬러와 평범한 워킹맘이라는 두 얼굴을 연기하며 시청률 1위를 이끌었다. 극 중 유보나는 남편 권태성에게 정체를 숨긴 채 생활하며, 과거 인연인 오현남과 재회하고 아동 범죄자를 직접 처단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보여주었다.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과 냉혹한 킬러의 신념을 동시에 드러낸 공효진의 활약으로 시청률 상승세가 주목받고 있다.
'유부녀 킬러' / 사진=MBC
'유부녀 킬러' / 사진=MBC

'유부녀 킬러' 공효진이 킬러와 워킹맘 두 얼굴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MBC 금토 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평범한 유부녀이자 원샷원킬 킬러인 유보나(공효진)를 둘러싼 과거와 현재 인연을 흥미롭게 전개한 극적 서사로 주말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얽히고설킨 관계성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유보나를 중심으로 한 주요 관전 요소를 짚어봤다.

'유부녀 킬러' / 사진=MBC
'유부녀 킬러' / 사진=MBC

공효진·정준원, 사랑하기에 감춰야 하는 부부의 비밀

유보나와 권태성(정준원)은 서로를 아끼는 부부지만 각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있다. 유보나는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이고, 권태성은 과거 킹피셔를 취재하다 목숨을 잃을 뻔한 전담 기자였다. 유보나는 남편을 '킹피셔를 구원한 사람'으로 여기고, 권태성 역시 자신이 아내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결혼 전 데이트에서 아내와 딸기 셰이크를 마셨다며 흐뭇해하는 권태성의 모습과 회사 워크숍에서 폭탄주를 마시는 유보나의 반전 일상이 교차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술에 취한 유보나가 거구의 범죄자들을 맨몸으로 제압하는 장면 위로 아내의 우아함을 추억하는 권태성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부부의 동상이몽도 극대화됐다.

러시아 친구가 보낸 인형에서 도청 장치를 발견한 유보나와, "약속 잘 지키네. 착하다"라는 의문의 문자에 겁먹은 권태성의 모습은 두 사람의 숨겨진 과거에 궁금증을 키웠다.

'유부녀 킬러' / 사진=MBC
'유부녀 킬러' / 사진=MBC

공효진·하율리, 15년 전 시작된 인연

유보나와 오현남(하율리)의 관계는 15년 전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킹피셔 저격 사건에서 시작됐다. 당시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오현남을 알아본 유보나는 평범하게 살아가길 바랐던 그가 자신을 찾아오자 실망했다. 반면 오현남은 권태성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유보나를 보며 배신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보나는 누구나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회사에서 자신을 언니가 아닌 부장님으로 부르라는 말에도 설레하는 오현남은 변함없는 동경을 드러냈다. 유보나 대신 봉태민(김남희)의 방에 들어가고, 유보나의 말 한마디에 워크숍을 기대하는 모습으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장기 매매 조직을 제압하는 유보나를 바라보며 감탄하는 모습 역시 '킹피셔 바라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유부녀 킬러' / 사진=MBC
'유부녀 킬러' / 사진=MBC

공효진, 킬러와 워킹맘 사이에서 드러난 신념

유보나는 처음으로 딸 권율(황봄이)과 떨어져 1박 2일 워크숍을 즐겼지만, 출근 탓에 함께 키즈카페에 가지 못한 딸이 마음에 걸리자 결국 반차를 냈다. 딸은 자신을 걱정하는 유보나에게 "엄마 일해. 필요한 일이잖아"라고 말했고, 일과 육아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유보나의 모습은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냈다.

엄마라는 정체성은 킬러 유보나의 원칙과도 맞닿아 있다. 직접 대면하거나 불필요한 폭력을 쓰지 않는 저격을 선호하지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자에게는 예외를 두는 것. 팀원들의 협상이 실패하자 아동 성범죄자 표규철(허형규)을 직접 처단하기로 결심하며 엄마의 분노와 킬러의 냉정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전설의 저격수부터 사랑받는 아내, 딸을 걱정하는 엄마까지 변화무쌍한 얼굴을 보여준 공효진. 상승세를 탄 '유부녀 킬러'가 공효진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주 전국 시청률 10%대 고지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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