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가 모두가 속시원해지는 꽉 찬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극본 김윤영, 연출 조용원))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전국 평균 7.7%, 수도권 평균 7.3%를 기록, 지난 11회 방송보다 무려 2.3%p 대폭 상승하는 폭발적인 수직 상승세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가뿐히 경신했다. 또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1위, 비지상파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싹쓸이한 것은 물론,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까지 가슴 뻥 뚫리는 사이다와 깊은 휴머니즘을 고루 전하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든 명품 드라마로 기억될 또 하나의 수작을 탄생시켰다.

먼저 박해강(지성)은 수백억을 가지고 사라진 도마뱀(김원해)이 이충원(박병은)의 함정에 빠진 것을 알게 되자, 강하리(하윤경)의 만류를 뿌리치고 사지로 향했다. 하지만 이충원이 박해강과 도마뱀을 죽이라 지시하고 떠난 순간, 김경남(정순원), 장제길(황희), 큰둥이(김규원)가 나타나 박해강과 현장을 초토화시킨 후 탈출했다.
반면 경찰청장의 지시로 태산건설이 압수 수색 당하자 이충원은 민정수석과 검찰총장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그사이 박해강은 금품을 상납했던 내역으로 경찰청 수사부장(이현균)을 압박했고, 결국 태고원에 급파된 경찰들이 유골 12구를 발견하면서 이충원은 공개 수배됐다. 도망친 이충원은 설상가상 오만신도시 개발사업에서 퇴출되자 광기를 폭발시켰다.

이충원은 박해강에게 김경북(김한결)과 찍은 사진을 보내며 유인했고, 달려온 박해강에게 178억이 든 가방을 건네면서 “원래 남의 것 뺏는 게 임자”라고 코웃음쳤다. 하지만 박해강이 “불쌍하다, 이충원”이라고 응수하자, 이충원은 박용만의 숨줄을 직접 끊은 단도를 내보이며 박해강을 도발했다. 박해강은 이충원을 향해 주먹을 날리다 단도를 집어 들었지만, “찔러, 나 죽이고 싶어서 미치겠지?”라는 이충원의 폭주에 박용만의 유언을 떠올리며 칼을 멀리 던져버린 후 “넌 그냥 사람답게 사는 법을 몰랐던 거야”라고 일갈했다. 돈가방을 끌고 돌아서는 박해강을 향해 이충원이 칼을 들고 덤벼들자, 박해강은 돌려차기로 완벽히 제압한 뒤 “넌 한 번도 내 상대였던 적이 없었어”라는 일침을 남기고 옥상을 떠났다. 그리고 박해강은 돈가방을 관리사무소에 돌려줘 장숙진(문소리)과 주민들의 환호성을 일으켰다.

다음날 박해강은 집 비울 준비를 하던 간헐적 가족이 짐 속에서 회장 선거 유세 의상을 발견하자, 다 같이 맞춰 입고 이충원의 검찰 출두 현장으로 향했다. 유세 차량에 탄 박해강은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충원에게 “내가 말했지 너는 내 손으로 직접 뜯어버린다고 오늘이 그날이야”라고 목소리를 높인 후 이충원의 박용만 살해 고백과 태고원의 유골, 원클럽의 유착 정황이 담긴 음성과 영상을 폭로했다. 이어 박해강과 가족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민정수석, 대법관, 언론사 사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원클럽 인사들이 줄줄이 체포되며 통쾌한 정의가 실현됐다. 그리고 박해강은 마지막으로 촬영한 가족사진을 들고 박용만의 묘소를 찾아 “나 왔어요 아버지”라고 부르며 복수가 끝났음을 고했다.
독자들의 PICK!

그로부터 3년 후 김경남과 진짜 가족이 된 후 빵집을 차린 강하정(류현경), 법대에 복학한 장제길, 샐러드집에서 일하는 큰둥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변호사가 된 강하리는 박해강이 제안한 수익률 5대 5에 “콜”을 외치며 박해강과 법률사무소 ‘정산’을 차렸고, 이어 모범수로 일찍 출소한 도마뱀까지 모이면서 다시 시작된 간헐적 가족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박해강과 강하리, 간헐적 가족은 행정팀장의 배임으로 6억 원의 위약금을 물 위기에 처한 트루밸류 주민회의에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서는 계약을 무효로 만들며 6억 원을 지켜낸 후 한 달간 아파트 특별 감사에 들어갈 것을 알린 박해강과 강하리가 간헐적 가족들과 첫 수임자료를 들고 단지를 당당하게 걷는 모습이 담겨 짙은 잔상과 유쾌한 온기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