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이세돌, 누적 상금 100억 초연한 반응…"총액 몰라" 시청률 1.9% [종합]

'옥문아' 이세돌, 누적 상금 100억 초연한 반응…"총액 몰라" 시청률 1.9% [종합]

한수진 ize 기자
2026.10.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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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바둑 레전드 이세돌과 배우 허성태가 출연해 인생사와 승부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세돌은 누적 상금이 100억 원을 넘지만 총액은 모른다고 밝혔으며, 알파고와의 대국 당시 느꼈던 충격과 은퇴 계기를 털어놨다. 허성태는 대기업 퇴사 후 배우로 전향하며 겪은 고충과 '오징어 게임' 성공 이후 느꼈던 공황 증세를 고백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세돌과 허성태가 치열했던 승부와 인생사를 솔직하게 꺼내놨다.

지난 20일 방송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 331회에는 바둑 레전드 이세돌과 배우 허성태가 출연해 '옥탑즈' 송은이, 김숙, 김종국, 양세찬, 주우재와 퀴즈 토크를 펼쳤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9%를 기록했다. 전회와 같은 수치로 2주 연속 1%대에 머물렀다.

서로 친분이 없던 두 사람은 내향적인 성격이라는 공통점으로 뜻밖의 호흡을 보여줬다. 허성태는 "이세돌 사범님을 너무 뵙고 싶어 출연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세돌은 "괜히 까불다가 한 대 맞을 것 같아 긴장했는데 화면과 달리 정말 선하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 사진=KBS 2TV

바둑계를 둘러싼 억 소리 나는 이야기도 공개됐다. 고가의 바둑판은 1억 원에 달하고 이세돌의 누적 우승 상금도 1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이세돌은 "상금 총액을 세고 있지 않아 모른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출전 수당 대신 승리 수당만 받겠다고 제안했던 일화에서도 승부사다운 면모가 드러났다.

은퇴 6년 차인 이세돌은 "은퇴 2년 차부터 감각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며 2021년 AI와 재대결한 경험도 전했다. 그는 "접바둑을 둬도 져서 AI는 20초, 나는 무제한으로 시간을 쓰는 공정한 룰을 적용해야 이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새 예능 '백수 이세돌'을 통해 여러 직업을 체험 중인 그는 허성태에게 즉석 출연을 제안하기도 했다.

허성태는 대기업 직장인에서 배우로 전향한 과정을 돌아봤다. 전교 1등 출신으로 약 10년간 대기업에서 해외 마케팅을 담당했던 그는 '기적의 오디션'을 준비하며 두 달 만에 23kg을 감량했다.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배우의 길에 들어선 뒤에는 장난감 포장과 택배 상하차, 대리운전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약 130번의 오디션 끝에 영화 '밀정'에 합류한 허성태는 "어머니는 내가 악역을 하다 죽으면 좋아하신다. 정장을 입은 돈 많은 악역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 사진=KBS 2TV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이세돌은 "1국 패배 때는 내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2국 이후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겠다고 느껴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인류의 유일한 승리를 만든 4국의 '78수'에 대해서는 "첫 노림수는 68수부터 준비했다. 사실 이상하고 말이 안 되는 수였다"며 알파고의 오류를 유도한 승부수였다고 설명했다. AI가 프로기사의 역할을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존재 이유에 회의감을 느낀 것이 은퇴의 주요 계기가 됐다고도 털어놨다.

허성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성공 이후 공황 증세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모든 스태프가 '얼마나 잘하나 보자'며 지켜보는 것 같았다. 연기가 늘 똑같다는 평가를 받을까 봐 두려워 미칠 것 같았다"고 당시의 압박감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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