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진선규, 출신 멸시 삼키고 잔혹함 폭발

'100일의 거짓말' 진선규, 출신 멸시 삼키고 잔혹함 폭발

한수진 ize 기자
2026.10.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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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서 진선규는 조선 출신이라는 멸시를 견디며 냉혹함을 드러내는 사토 신이치 역을 연기했다. 사토는 구국단의 암살 시도를 역이용해 단원들을 체포하고, 독립군 석중을 심문하며 가족의 목숨으로 자백을 압박하는 비정함을 보였다. 진선규는 총독 앞에서의 인내와 부하 앞에서의 권위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의 복잡한 면모를 절제된 연기로 표현했다.
'100일의 거짓말' 진선규 / 사진=tvN
'100일의 거짓말' 진선규 / 사진=tvN

'100일의 거짓말' 진선규가 절제된 연기로 사토 신이치의 냉혹함을 그려냈다.

지난 24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5회에서 진선규는 구국단의 암살 시도를 역이용하는 냉정함부터 권력 내부에서 출신을 이유로 멸시당하는 모습까지 사토의 복잡한 면모를 보여줬다.

사토는 목숨을 잃은 철룡(김인권)을 내려다보며 "이 인연도 여기서 끝이라고 해야겠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구국단원을 모두 체포하라고 지시했다. 진선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표정과 차분한 말투로 사토의 냉정한 성격을 표현했다.

반면 총독 앞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치안 문제로 질책을 받은 데 이어 조선 출신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했지만, 사토는 예를 갖춘 태도를 유지했다. 진선규는 굳어진 표정과 꽉 쥔 주먹으로 겉으로 드러내지 못한 분노를 전달했다.

'100일의 거짓말' 진선규 / 사진=tvN
'100일의 거짓말' 진선규 / 사진=tvN

취조실에서는 정무총감의 권위를 드러냈다. 후쿠다(김중희)가 태웅(박진영)의 뺨을 때리고 출신을 모욕하자 사토는 "하던 말 계속해 보지"라고 말했다. 이어 "히데오가 내 진짜 아들이 아니라면 뭐지?"라고 묻자 후쿠다는 무릎을 꿇었다.

이가경(김유정)을 대할 때도 사토의 계산적인 태도가 드러났다. 그는 가경에게 "실례가 많았군"이라고 사과했지만, 가경이 자리를 떠난 뒤에는 후쿠다의 뺨을 때렸다. 가경이 미국 기자 유필립(이무생)과 연결된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외신 보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석중(감우성)을 심문하는 장면에서는 사토의 비정함이 두드러졌다. 그는 구국단원의 처자식을 데려오라고 지시한 뒤 가족의 목숨을 거론하며 자백을 압박했다.

진선규는 사토가 마주한 상대와 상황에 따라 연기의 온도를 달리했다. 총독 앞에서는 모욕을 참는 모습을, 부하들 앞에서는 권위를 행사하는 태도를, 독립군 앞에서는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냉정함을 표현했다. 절제된 표정과 말투로 사토의 여러 면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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