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대우건설 노동조합 정창두 위원장

"6조6000억원을 제시한 인수금액에 대해 최대 5조6100억원까지 할인 혜택을 줄 겁니다."
대우건설(19,590원 ▲4,040 +25.98%)노동조합 정창두 위원장은 16일 정치권 등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금호그룹에 대한 최종적인 지원으로 어떤 혜택을 줄 것으로 보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정창두 위원장은 최종적인 특혜는 금호그룹의 인수금액을 최대 5조6100억원까지 낮춰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끝까지 지켜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입찰안내서에 나와 있는 감액 조항을 최대한 적용하면 인수금액의 15%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이 제시한 할인 계산방식은 입찰안내서에 있다. 우선협상대상 기업의 인수금액 가운데 실사조정한도 5%를 비롯해서 주식매매계약서 상의 손해배상한도 10%까지 최대 15%까지 감액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올 초 대우건설이 대우빌딩을 매각하려 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대우건설 경영진들이 올 초 대우빌딩을 국민은행에 약 6000억원에 판매하려고 협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우빌딩을 매각한 뒤 이를 경영자금으로 활용, 회사를 더 튼튼하게 만들려는 의지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우빌딩 매각건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대우빌딩을 매각하면 대우건설 매각에 차질을 빚을 것을 염려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각 시기가 늦춰지더라도 대우건설 자산을 매각해서 조직을 슬림화한 뒤 우량기업을 만들어 매각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인수금액을 밝힌 것은 ‘비밀유지 확약서’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위원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조선일보에서 먼저 나왔다”며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입찰내용을 흘리면 탈락할 수준까지 패널티를 주겠다고 했으니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우리가 조선일보에 구체적인 금액을 알려주지 않았다”며 “모 업체가 인수금액을 높게 쓴 뒤 분위기를 잡기 위해 흘렸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