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적극 추진, 오페라하우스 입지를 놓고 노들섬과 학여울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7일 강남구에 따르면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오세훈 시장을 만나 “노들섬에 지으려는 오페라하우스를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체비지에 세워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구는 장기간 가건물 상태로 있는 학여울역 체비지가 도시미관에 좋지 않기 때문에 시민편익시설 공공용지로 사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곳의 면적은 3만5421.2㎡이고 현재 1만5630㎡ 규모의 건물이 무역전시장과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임시청사로 사용중이다.
구는 강북시내에 ‘세종문화회관’이 있고 서초지역에 ‘예술의 전당’이 있으나 강남구에는 비슷한 시설이 없기 때문에 학여울역에 오페라하우스를 세워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이곳은 교통의 접근성이 뛰어나 강북 등 서울전역에서 쉽게 올 수 있다”며 “교통접근성이 취약하고 홍수시 침수 우려가 있으며 생태계파괴 등의 우려가 있는 노들섬의 대체지로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양재천과 탄천 생태복원계획과 어울려 서울의 문화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며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의 용도로 사용하면 문화활용 공간으로도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노들섬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관련, 용역을 준 상태다.
시 관계자는 “내년 중반기 이후 본 타당성에서 기본계획이 나와야 노들섬에 오페라하우스를 건축할 것인지 등의 결론이 날 것”이라며 “현재 오페라하우스 건립지역에 대해 결론 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