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0만명이 이미 도장 찍었다…美 중간선거 흔드는 '사전투표 폭발'

4800만명이 이미 도장 찍었다…美 중간선거 흔드는 '사전투표 폭발'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0.31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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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지난 26일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의 아트 앤 디자인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지난 26일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의 아트 앤 디자인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11·3 중간선거를 나흘 앞두고 전국적으로 사전투표 열기가 이어지면서 480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다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가 30일(현지시간) 오후 2시52분까지 집계한 실시간 사전투표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에서 집계된 사전투표 건수가 4852만3390건에 달한다. 지정 투표소를 직접 방문해 행사한 사전 현장 투표가 2617만건, 회수된 우편투표가 2246만건으로 집계됐다.

기존 중간선거 사전투표 최다 기록은 2022년 4590만명이었다. 본 선거일을 나흘 앞두고 이미 기존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연방의회 주도권을 결정지을 핵심 경합주를 중심으로 사전투표 참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상원 다수당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격전지에서 유권자 결집이 두드러졌다.

텍사스주에선 지난 28일까지 6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해 2022년 중간선거 당시 같은 시점에 비해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88년부터 공화당의 텃밭이었던 텍사스에선 38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상원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선거 전문가인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교수는 "과거 중간선거와 비교했을 때 사전 투표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주요 주들의 투표 열기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중간선거 기록에 비견될 만큼 뜨겁다"고 평가했다.

정당 등록 현황을 공개하는 27개 주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전투표 참여자 중 민주당 등록 유권자가 1015만 명(43.7%), 공화당 등록 유권자는 788만명(33.9%), 무소속 및 기타 정당 유권자는 520만명(22.4%)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자의 사전투표가 많지만 민주당의 승리를 확신할 순 없다. 최근 몇 년 새 민주당 지지자는 사전투표를, 공화당 지지자는 선거 당일 현장 투표를 많이 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이 우세해 보인다고 해도 선거일 현장 투표까지 합치면 최종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중간선거에선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34석, 주요 주지사 자리를 두고 양당 간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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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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