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인근 골프장 일제 내림세

동탄2신도시 인근 골프장 일제 내림세

문성일 기자
2007.07.01 11:35

(상보)'리베라CC'최고가보다 8%하락..집값도 호가 3000만원 빠져

건설교통부가 높은 수용가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이유로 동탄2신도시 예정지에서 제외, 특혜논란을 빚었던 리베라CC를 비롯해 인근지역 골프장 회원권값이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또 동탄신도시 등 화성시 일대 아파트값도 반짝 장세를 마치고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동탄신도시 일대 중개업소와 에이스골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예정지의 한 복판을 점유하고 있는 리베라CC의 일반회원권은 지난달 30일 현재 9200만원으로, 신도시 발표 이후 최고가였던 1억원보다 8.0% 하락했다.

리베라CC의 회원권값은 신도시 발표 직전인 지난 5월29일 7550만원이었으나, 발표 후 한때 1억원까지 치솟으며 단기 급등했었다.

동탄2신도시 예정지 남쪽에 위치한 한원CC 일반회원권값도 떨어지고 있다. 신도시 발표직전 7800만원에서 발표 직후 9500만원까지 치솟았던 한원CC 회원권 가격은 9000만원으로 내렸다.

최고 3억4000만원까지 올랐던 신도시 예정지 동쪽 기흥CC도 3억3000만원으로 주춤하고 있다. 골드CC 회원권값도 1억8100만원으로 떨어지면서 최고가 행진을 멈췄다. 신도시 발표 소식이후 1억원을 돌파하며 1억1000만원까지 올랐던 프라자CC도 같은 날 현재 1억500만원으로 내렸다.

이 같은 내림세는 신도시 발표 직후 단기적 활력소로 작용했던 기대치가 차츰 사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과거 분당신도시 등의 사례를 감안할 때 골프장의 경우 신도시 발표가 단기적 심리 효과 외에 직접적이면서도 중장기적인 수혜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관계자는 "단순한 기대감이 단기과열을 야기시켰다"며 "당분간 시세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그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도시 발표 당시 2000만~5000만원 이상 급등했던 매매가는 1~2주 만에 상승세를 멈춘 뒤 매수자들이 끊겨 일부 아파트는 신도시 발표 직전 시세에 근접할 만큼 호가가 하락했다.

시범단지 포스코, 삼성, 롯데.대동, 금호 아파트 109~115㎡(33~35평형)는 신도시 발표 직전 4억2000만~4억3000만원에서 신도시 발표후 4억5000만~5억원선으로 호가가 올랐으나 최근 2000만~3000만원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

화성 병점동 주공4단지 105㎡(32평형)도 5월 하순 2억7000만~2억8000만원이던 것이 동탄2 신도시 발표후 3억3000만~3억4000만원까지 호가가 급등했으나 최근 이보다 낮은 3억1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신도시 발표 효과가 단기간에 그친 것은 정부가 동탄2 신도시 중소형 분양가를 ㎡당 242만~270만원(평당 800만원대)선에 공급하겠다고 밝힌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또 올 가을 이후 동탄신도시 1~2단계 새 아파트 입주가 줄을 잇는데다 화성 동탄2 신도시보다 입지여건이 뛰어난 수원 광교신도시 분양이 내년 9월말로 다가온 것도 매수 예정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배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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